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가속한다…'2025 전략' 공개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가속한다…'2025 전략'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2.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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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라인업 확대 및 중장기 전동화 시장 글로벌 리더십 확보
2021년 라인업 본격 확대,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 전 라인업 전동화 추진
UAM 생태계, 승객 및 화물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P/T 개발
레벨 3 수준 부분 자율주행 OTA 적용 및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박차
연료전지 브랜드 'HTWO' 공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박차…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수정 '2025 전략' 모빌리티 제품·모빌리티 서비스·수소 솔루션 3대 사업구조 구축
2025년까지 60.1조 원 투자, 영업이익률 8% 확보, 점유율 5%대 달성 목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10일 CEO 인베스터 데이 온라인 행사에서 미래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10일 CEO 인베스터 데이 온라인 행사에서 미래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달 10일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2020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신재원 UAM사업부장(부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상무),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이 각각 전기차,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부문의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원희 사장은 새로운 '2025 전략' 및 중장기 재무목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희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펀더멘털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하락 최소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달성,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현대차의 핵심 미래 경쟁력인 전기차, UAM,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미래 기술 전략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부문의 경우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 자료 (자료=현대차)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 자료 (자료=현대차)

UAM 부문의 경우 승객 및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등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우 2021년부터는 레벨 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에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하며, 2022년부터는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수소연료전지 부문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을 공개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및 새로운 수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타 완성차 업체와 제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선박, 기차, UAM 등 전 수송영역에서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1천억 원 투자,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투자비 절감, 내연기관 투자 축소 등의 요인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36조6천억 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천억 원으로 늘었다.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 자료 (자료=현대차)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 자료 (자료=현대차)

특히 수소사업 본격 추진 및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동화와 수소사업 관련 투자가 지난해 10조4천억 원에서 14조9천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대외 경영환경 악화와 수익성 부담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으나, 2020년의 경우 코로나 19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로 중간배당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2021년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현대차는 향후 유동성 측면과 실적 회복 추이를 고려해 연간 배당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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