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 강조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 강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1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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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 건전한 국내 자본시장 육성 등 청사진 제시

손병두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이 21일 KRX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손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 환경 격변 속에서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네 가지 과제를 언급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

먼저 그는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 지원 및 경제성장 동력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비대면 소통 채널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을 개선하고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뉴딜의 성공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및 파생상품의 확대,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및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육성의 의지를 내비쳤다.

무자본 M&A,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 등 불공정거래의 효율적 차단을 위해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기업 특수상황을 고려한 상장폐지 결정 및 퇴출 절차 합리화, 공매도·시장조성자 개선 등 투자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장제도와 관행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자본시장의 인프라에 대해서는 선진화 및 글로벌화 작업을 추진해 국내 자본시장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KRX 임직원 일동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손 이사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자체 야간파생시장 개설 및 알고리즘 거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할 것이며 자체 DR센터 운영, CCP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해외 주식 관련 ETP 등 다양한 신상품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영혁신을 통해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술 및 시장 데이터의 활용도 제고, CCP 및 정보·인덱스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구조 다각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KRX가 자리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노라고 약속했다.

손 이사장은 “최근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는 블랙스완을 넘어 네온스완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혁신과 도전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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