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취임..."손해보험산업, 산업구조변화에 맞춰 성장 기회 잡아야"
정지원 손보협회장 취임..."손해보험산업, 산업구조변화에 맞춰 성장 기회 잡아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2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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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54대 손해보험협회 회장 취임
"소비자 신뢰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
"GA 등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문제 해결방안 모색"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시장의 수요에 적극 부응"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

23일 제54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정지원 회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가속화, 3저의 뉴 노멀(New Normal)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에 대응하여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암중모색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혁신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정지원 협회장/사진=손보협회
손해보험협회 정지원 협회장/사진=손보협회

이날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자산규모가 약 321조 원에 이르는 우리 손해보험산업은 국민 생활의 든든한 안전망이자 금융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손해보험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제 데이터 기술로 무장한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보험산업의 새로운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저금리·저성장·저출산의 3저(低)가 뉴노멀(New Normal)이 되었다"며 어느 하나의 흐름도 손해보험산업에 우호적이지 않고 손쉬운 해법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뢰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보험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보험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여 협회가 업계와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할 세 가지 중점과제를 밝혔다.

먼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여 손해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며 보험상품은 고객이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파는 상품인 만큼, 약속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그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함으로써 신뢰를 높여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GA 등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손해보험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유럽의 보험사들이 이노베이션 랩을 구성해서 혁신 산업과 관련된 보험의 역할을 찾고 있듯이 우리 손해보험산업도 디지털 뉴딜 정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 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로 드러난 기업의 영업중단 위험과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해킹 위험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시장의 수요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맞춰 보험과 빅데이터‧AI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언택트(Untact) 환경에 맞춘 비대면 영업 활성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업계와 함께 고민하여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보험산업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선량한 보험소비자 보호와 편익 제고는 물론,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구조적 비정상 요인의 정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국민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는 사실상 국민 보험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민 보험상품에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가 많아지면 국민 대다수가 보험료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보게 되는 만큼,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 차단해야 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누수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임직원들에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은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거나 수주대토(守株待兎)식의 소극적 대응만으로는 지금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패러다임의 전면적 전환을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보험산업은 시급한 현안 해결과 함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장기적 마스터 플랜 마련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우리가 함께 견지해야 할 도전, 소통, 동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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