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한국 자동차 산업, 내수에서 선방…미래 전기차 분야 지원 절실"
KAMA "한국 자동차 산업, 내수에서 선방…미래 전기차 분야 지원 절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2.2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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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1년 전망 발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정부 방역과 지원, 내수 확대로 산업생태계 보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생산정상화 등으로 2021년 글로벌 시장 경쟁 격화 예상
"생산유연성 제고, 정책지원 확대 필요…미래산업 대응 부품업체 산업전환 지원 절실"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4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하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에도 선방했지만, 내년에는 환경 규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노사관계 안정화와 노동법제 개선,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노후차 교체지원, 전기차 혜택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에 따르면, 우리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의 급격한 위축과 일부 부품 공급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부의 신속한 방역과 긴급금융지원,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업계의 내수물량 확대 전략 및 신차출시 등으로 생산, 내수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 생산량은 약 3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지난 10개월 국가별 누적 생산량에서는 5위로 두 계단 상승하면서 인도와 멕시코를 추월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6.2% 증가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4.7%), 미국(-17.3%), 일본(-14.7%), 독일(-22.9%), 인도(-32.3%), 프랑스(-25.2%) 등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해외 주요 시장이 코로나19로 부진하면서 우리 자동차 수출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크게 줄어 지난해에 비해 내수 비중은 49%(수출 51%)로 절반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판매 중 내수 비중은 39%(수출 61%) 수준이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위기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생산시설 및 인력규모를 유지하며 산업생태계를 보존해, 3분기부터 부품업계 경영실적 개선, 적자기업 수 감소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KAMA는 분석했다.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두번째)이 경기도 평택항에서 전기차 기아 니로EV에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차량' 깃발을 달아주는 모습. (사진=청와대)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두번째)이 경기도 평택항에서 전기차 기아 니로EV에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차량' 깃발을 달아주는 모습. (사진=청와대)

그러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탈출 기대감과 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 정상화, 중국의 해외진출 본격화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자동차 제조업 고용은 올해 1월 약 37만8천명에서 10월 37만4천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독일 다임러 그룹은 2만명,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은 1만4천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한편, 글로벌 제약업체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출시가 임박하면서 올해 공급차질을 심하게 겪었던 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경쟁은 격화될 전망된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 생산국 순위도 2020년 현재 5위에서 2021년 6위나 7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KAMA는 분석했다.

자동차 내수는 경제성장 회복세(GDP 2.8%)에도 불구하고 기업·노동·환경 등 각종 규제 강화, 가계부채 증가와 소득감소 등 민간소비 감소세, 자동차 내수활성화 정책 축소 등으로 회복에 다소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자동차 내수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182만대, 수출은 22.9% 증가한 234만대, 생산은 10.3% 증가한 386만대 전망으로, 수출과 생산 모두 2019년 수준인 240만대, 395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적시에 대응하여 위기를 잘 넘겼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 가운데 고비용·저효율 구조와 국내 규제강화와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 등으로 기업의 생산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정 회장은 "내년도 수출시장 본격 회복을 대비해 노사관계 안정화와 노동법제 개선,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및 노후차 교체지원 시행 등이 필요하다"며 "환경 규제 현실화 및 완화, 미래산업 대응 위한 전기차 혜택 지속, 부품업체 산업전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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