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이미 충분한 물량 확보...내년 2월부터 접종"
문 대통령 "백신 이미 충분한 물량 확보...내년 2월부터 접종"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2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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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치료제 개발 뒤처지지 않을 것"...국내 치료제 개발 적극 지원
"돌발상황 대비한 추가 백신 확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여러 달 전부터 범정부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집권 5년 차를 맞는다"며 정부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를 더욱 강화하여 반드시 확산세를 꺾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년 내내 코로나 속에서 살면서 우리 국민 모두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000만 명, 사망자 수가 170만 명이 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K-방역의 성공요인으로 흔히 신속한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로 이어지는 3T를 꼽는다"며 K-방역의 3T는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더 높게 평가하며 부러워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이라며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강력한 봉쇄를 거듭하면서도 코로나가 무섭게 확산되는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의 높은 협조와 참여야말로 수치로 계량할 수 없는 진정한 K-방역의 성공 요인"이라며 지금도 우리가 일 평균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는 동안 미국은 일 평균 23만 명, 영국은 3만4천 명, 독일은 2만5천 명, 일본은 2천8백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의 전략과 목표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우리는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 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코로나에 대응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투명한 정보의 공개"라며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과 계약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보안 외에는 정부의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 방침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께서 보고 잇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온전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방역과 백신, 치료의 세 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정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방역 선도국가에서 더 나아가 방역, 백신, 치료 세 박자를 모두 갖춘 또 다른 모범국가가 되어 세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감염과 사망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경제적 충격으로 생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 얼어붙은 취업 상황과 실직, 무급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모두가 일찍이 없었던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결코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것이며, 전력을 다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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