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부산" 르노삼성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Made in 부산" 르노삼성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2.2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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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장에서 생산한 XM3 초도물량 750대 첫 유럽 수출 길 올라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신임 CEO 부임 이후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신모델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Renault New ARKANA)'로 내년초 유럽 시장 판매 돌입
KNCAP 안전도 평가 1등급 획득…디자인, 성능, 상품성으로 유럽시장서도 인기 기대
지난 25일 유럽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대기 중인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지난 25일 유럽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대기 중인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된 국산 소형 SUV로 주목을 받은 르노삼성 XM3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XM3 모델도 이번 수출 길에 오르는 만큼 국내에서 생산되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 XM3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결정됐다. 

이번에 수출물량 첫 선적을 마친 XM3는 모두 750대로, 우선 프랑스와 독일 및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약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2021년초 유럽시장에 상륙하게 된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및 하이브리드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르노그룹은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어 2021년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르노 뉴 아르카나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중동을 비롯해 남미와 오세아니아 등 유럽 이외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뉴 아르카나는 기존 아르카나와는 플랫폼부터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다.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부터 르노그룹을 이끌고 있는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CEO 부임 이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로, 르노그룹에게는 XM3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첫 차량인 셈이다.

르노삼성 XM3는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수출명으로 유럽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XM3는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수출명으로 유럽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르노삼성차)

유럽에 선보일 주력 파워트레인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은 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우수한 주행성능과 효율성, 주행안정성을 갖춰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처음 선보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르노그룹의 친환경 미래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9개월 만에 누적판매 3만2천 대를 기록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2020 KNCAP(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안전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출길에 오르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인증과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출시 가능성은 상당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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