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에 "악의적 주장 중단" 요구
쿠팡, 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에 "악의적 주장 중단" 요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1.19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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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동탄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
"근로조건 전혀 열악하지 않아…유족의 아픔 악의적 이용 자제해야"

지난 11일 발생한 쿠팡 동탄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노사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 측에서 먼저 지나치게 과도한 근무시간으로 인해 빚어진 참극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우자 사측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달 11일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집품 작업 중 50대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은 "충분한 휴식시간이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쿠팡)
(사진=쿠팡)

노조의 주장에 대해 쿠팡은 19일 정면으로 반박했다. 먼저 고인(故人)은 2020년 12월 30일 첫 근무를 시작한 일용직 근무자로 총 6일을 근무했으며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에 난방을 하지 않았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쿠팡뿐만 아니라 유사 업무가 이뤄지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화물 차량의 출입과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냉난방 설비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대신 쿠팡은 식당, 휴게실, 화장실 등 작업과 무관한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절기에는 모든 직원에게 핫팩을 제공 중이며 외부와 연결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에게는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면서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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