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 의장 "환경 변화 보다 빠른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강조
조대식 SK수펙스 의장 "환경 변화 보다 빠른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강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1.2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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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21년 첫 수펙스추구협의회 개최…구성원·이해관계자 안전망 구축 당부
올해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 주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 겪는 사내 구성원, 회사 밖 이해관계자 안전망 챙겨야
작년 10월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작년 10월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올해를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실행 원년(元年)으로 삼아 시장의 신뢰를 더욱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SK 구성원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안전망이 튼튼하게 구축돼야 SK그룹 성장도 담보될 수 있다면서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27일 SK에 따르면, SK그룹 내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26일 열린 올해 첫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성장 비전에 대한 스토리 제시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고 실행해 성과를 계속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통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경영화두로 강조하고 있다.

조 의장은 SK가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한 축으로 추진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신용평가사 등이 제시하는 지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목표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겨우 시작점에 선 것"이라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ESG 경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장으로부터 우리 노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올해 처음으로 주재하며 참석한 주요 17개 관계사 CEO들에게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도약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의장은 또 "행복경영의 주체인 SK 구성원이 안전하지 않으면 행복창출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돼 복귀한 구성원들을 세심히 챙겨 일상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CEO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구성원의 경우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해당 구성원을 오해의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결코 누구의 책임도 아닌 만큼 SK 모든 구성원이 서로 보듬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SK,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 실시 (사진=SK)
SK,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 실시 (사진=SK)

SK 구성원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안전망 구축도 주문했다.

조 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무너질 수 있다"며 "SK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올 초부터 시작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관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SK그룹은 연초부터 '코로나19에 배고픈 사람이 없도록 하자'면서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SK그룹이 영세 식당들에게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올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무료 급식소에 대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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