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대항마' 될까…인스타그램,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 론칭
'틱톡 대항마' 될까…인스타그램,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 론칭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2.0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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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텍스트·AR 효과 등 영상 편집 기능 집약한 숏폼 동영상 기능 선보여
누구나 손쉽게 15초-30초 길이 숏폼 영상 제작 가능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 확대"
인스타그램이 한국에서 숏폼 동영상 편집 서비스 '릴스'를 론칭한다. 사진은 릴스로 영상을 올린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이 한국에서 숏폼 동영상 편집 서비스 '릴스'를 론칭한다. 사진은 릴스로 영상을 올린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사진 위주 SNS로 널리 알려진 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을 공개한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SNS인 틱톡의 대항마로 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스타그램은 15초부터 30초까지 짧은 길이의 숏폼 영상을 촬영, 편집해 공유할 수 있는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를 국내에서 선보인다고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릴스'는 편집, 오디오 및 카메라 효과 등 영상 기능을 집약한 서비스로, 피드 동영상이나 스토리와 같은 기존 인스타그램 영상 기능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인스타그램 카메라 화면에서 릴스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릴스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는 속도 기능, 타이머, 시간 지정 텍스트 및 스티커, 정렬 도구, 수정 도구 등 편집 기능 및 도구들을 통해 이용자들은 촬영하거나 저장해둔 영상을 불러와 보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숏폼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 '음악' 기능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음원을 활용해 릴스 콘텐츠에 추가할 수 있다.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곡을 검색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으며, 인기 및 추천 오디오에서 편집 중인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릴스로 오디오를 직접 창작해 사용하면 이용자 고유의 오디오로 등록되며, 이 외에도 현재 스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 효과, 영상에 원하는 배경을 입힐 수 있는 그린스크린 효과 등 영상 편집에 유용한 도구들 모두 릴스에서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기본 화면에 별도의 릴스 탭이 추가돼, 패션, 뷰티, 유머, 음악 등 다양한 관심사를 담은 영상들을 '추천 릴스'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릴스 영상을 피드에 게시하면 프로필에도 별도의 릴스 탭이 생성된다. 

비샬 샤아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 (사진=인스타그램)
비샬 샤아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 (사진=인스타그램)

피드와 마찬가지로 영상의 커버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캡션 및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할 수 있으며, 계정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스토리, DM을 통해 친구들과 릴스를 공유할 수도 있다. 공개 계정일 경우, 팔로워가 아닌 이용자들도 해당 릴스를 시청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오디오, 텍스트, 스티커, AR효과 등의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릴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개성과 창의성이 자유롭게 발현된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크리에이터 및 일반 이용자들의 독창적인 릴스 영상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하며 소통,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비샬 샤아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은 "경쟁 서비스보다 다소 늦게 선보이게 됐지만, 중요한 것은 인스타그램의 10억명 사용자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발견될 기회가 높다는 점"이라면서 "달고나 커피·팝·먹방 등 다양한 유행의 원천지인 한국에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가 빨리 성장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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