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디어·보안·커머스 성장으로 작년 순이익 1조5천억 돌파
SKT, 미디어·보안·커머스 성장으로 작년 순이익 1조5천억 돌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2.0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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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20년 연간 실적 발표…매출 18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 넘겨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ICT 지속 성장, 영업익 비중 24% 본격 실적 기여
내년 매출 19조5천억원 전망…"사상 최초 20조 원 돌파에 도전할 것"
원스토어 첫 자회사 IPO 추진…"지배구조 개편 괸련 결정된 것 아직 없어"
SK텔레콤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 4조7천억원을 넘어섰다. (사진=황병우 기자)
SK텔레콤이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ICT의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 18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넘기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SK텔레콤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020년 연간 매출 18조 6천247억 원, 영업이익 1조 3천493억 원, 순이익 1조 5천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1.8% 늘었다. 미디어와 커머스 등 New ICT 사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MNO 사업도 5G 가입자 증가로 2.8% 증가했다. 

특히 New ICT 사업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 및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27.5% 상승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대비 74.3% 증가했다.

SKT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 7천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5% 늘어난 1조 231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했다.

SKT 5G 가입자는 2020년 말 기준 약 548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에는 9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SKT는 지난해 V컬러링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올해엔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SKT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ICT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영업이익 총 3천262억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크게 증가했다. 

SKT 2020년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자료=SKT)
SKT 2020년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자료=SKT)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3조 7천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2% 증가한 2천309억원을 달성했다. 

보안사업은 출동보안과 정보보안 등 핵심사업과 홈·주차·언택트 솔루션 등 신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한 매출 1조 3천386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트렌드와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두자릿수 성장과 함께,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8천142억원을,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차량공유-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MaaS, Mobility-as-a-Service)'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올 해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원스토어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SKT 자회사 중 처음으로 IPO를 추진한다.

SKT는 2021년에도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을 24일부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전화를 걸자 수신자가 설정한 영상이 발신자 폰에서 재생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선보인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 (사진=SKT)

SK텔레콤 윤풍영 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통신을 넘어 F&B, 교육, 렌털, 여행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 구독형 서비스 출시, 멤버십 제도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3년까지 구독형 상품 가입자 2천만명 확보, 6천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윤 CFO는 "MNO 사업뿐 아니라 New ICT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결정된 것은 아직 없지만, 개편 추진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을 전제로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New ICT 등 모든 사업분야가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 2021 년은 AI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 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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