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난해 매출 4조원 돌파…비대면에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지난해 매출 4조원 돌파…비대면에 역대 최대 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2.0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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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4조1천억원, 영업익 4천500억원…2019년 대비 35%, 121% 증가
카톡 기반 매출 1조 돌파…포털 매출 줄었지만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이 뒷받침
"올해는 더 편한 디지털 일상 제공…공격적 사업 확대 및 IPO, ESG경영 강화 예정"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온라인 컨퍼런스를 11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자료=카카오)
카카오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카카오)

카카오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지난해 카카오톡과 콘텐츠, 모빌리티 및 간편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따라 매출 4조원, 영업익 4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천56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천5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0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2천35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1천49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연간 플랫폼 부문 매출은 2조1천459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2조108억원이었으며,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커머스 매출이 포함되는 톡비즈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1조1천178억원에 달했다. 

톡비즈 매출은 2018년 4천211억원, 2019년 6천498억원이었는데 지난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카카오 2020년 연간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
카카오 2020년 연간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

4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천603억원이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천227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천740억원이다.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천781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늘었으며, 카카오재팬의 K-IFRS 적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한 1천63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천408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천55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M의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천186억원이다.

2020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7천7억원이다. 4분기 연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852억원으로,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개발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2020년 4분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
카카오 2020년 4분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카카오는 중소상공인들에게는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주고, 이용자들에게는 일상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며 "올해 카카오는 더 쉽고 편한 디지털 일상을 위해 카톡 지갑과 이모티콘 정액제 등이 그 시작이며,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대와 카카오 공동체 기업공개(IPO)로 사업 성장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톡 채널로 쇼핑하세요, 채널로 주문하세요, 채널로 렌털 계약하세요 같은 문구를 비즈보드에서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콘텐츠 구독 플랫폼 출시 등 많은 변화를 통해 이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고, 파트너들에게는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 수행을 근본적으로 변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지난 1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내부적으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 추진과제를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ESG 활동 세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전체 재산의 50%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지속해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진적 기업 경영과 기업 문화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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