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도 대응" 셀트리온, '변이 맞춤형 치료제' 개발 착수
"코로나19 변이도 대응" 셀트리온, '변이 맞춤형 치료제' 개발 착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2.11 21: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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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주력 공급과 동시에 '변이 맞춤형 항체 칵테일 치료제' 개발 착수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렉키로나 중화능력 확인
'코로나19 항체 플랫폼' 활용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에도 적극 대응할 것
셀트리온 2공장/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캡처
셀트리온이 변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에 성공한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방역에 이어 K-제약도 해외로부터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품목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COVID-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 개발명 CT-P59)에 대해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중화능력 시험결과를 확인했다고 11일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발생할 변이 바이러스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영국 변이주를 비롯해 남아공 변이주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렉키로나가 국내 변이 바이러스 6개 유전형 (S·L·V·G·GH·GR) 전체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는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주에도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으나 남아공 변이주에서는 감소된 결과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이미 식약처의 조건부허가를 받은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한 만큼, 렉키로나 공급과 함께 6개월 내 임상 완료를 목표로 32번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이미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CT-P59 (사진=셀트리온)

이러한 칵테일 방식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향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셀트리온은 구축했다.

특히 PCR 진단키트의 기술이 변이 바이러스까지 진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 추가 변이 발생시에도 자체 플랫폼에서 적합한 항체를 선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 본부장은 "렉키로나가 현재 코로나19 우점종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 중 국내 및 해외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 변이에 강력한 중화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렉키로나에 추가해 각종 변이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대응 맞춤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개발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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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2021-02-12 1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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