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GMP' 적용 첫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공개
현대차, 'E-GMP' 적용 첫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2.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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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해리티지 계승…포니에서 이어진 현대차의 45년 여정 반영
아이오닉 브랜드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과 깔끔한 직선 라인으로 독창성 강조
내장 곳곳 적용된 다양한 친환경 소재∙공법, 자연에서 영감 받은 내∙외장 컬러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차량이 움직이는 에너지원 되는 V2L 기능
2월 25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 시작…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
현대차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첫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첫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차량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세계 각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의해 친환경차와 전기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 아이오닉 파이브)'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23일 현대 월드 와이드 유튜브를 통해 아이오닉 5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을 보여주는 론칭 영상과 함께 '아이오닉 5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진행하고 전세계에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아이오닉 5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를 향한 여정의 시작과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친환경 차량으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고객의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한다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모델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여 완성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 첫 적용된 아이오닉 5에는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했다.

아이오닉 5의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해리티지를 계승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아이오닉 5도 첫 전용 전기차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에 적용된 차별적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것으로,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됐다. 전면에는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 등으로 미래차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는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AAF, Active Air Flap)로 공력 성능을 끌어올렸고, 측면의 경우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함께 E-GMP 플랫폼 적용으로 확보된 3천mm에 달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가 넓은 실내공간을 짐작케 한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내수 전용),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을 적용했다.

아울러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선택사양)를 장착해 개방감을 향상시켰으며,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km(우리나라 평균 일사량, 후륜 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 늘려 주는 솔라루프(선택사양)를 탑재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E-GMP 적용을 통한 넓은 공간과 함께 플랫 플로어(Flat Floor),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의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을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됐고, 페이퍼렛 소재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 외장 컬러는 총 9가지, 내장 컬러는 총 4가지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현대차 자체 결과를 기준으로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 ~ 430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유럽 인증 WLTP 기준)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에 후륜 5링크 서스펜션까지 적용되면서 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을 확보했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히트펌프 시스템으로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에 대응했고,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을 탑재했다. 차량 전방부에 충돌 하중 분산구조와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탑승자 보호와 배터리 안전을 고려했다.

아이오닉 5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하고 있으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또한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5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탑재해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디지털키, 빌트인캠,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시스템, 종이(Jong-e) 클러스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등 향상된 사용자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을 25일]부터 시작한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천 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천 만원대 중반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천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천 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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