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신 보급 등 철저한 방역 토대로 경제 성장 목표치 3.2% 달성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은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역시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지만, 전국민적 노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경제 규모 축소만은 막아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본인 계정 공식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의 2020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은 2020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0.1%p 상향 수정한 전기 대비 1.2% 성장을 기록했다.
훙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GDP(원화 기준)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0.3%)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우리 경제규모 세계 순위(달러 기준)는 2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GNI)도 원화기준 3천747만원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달러기준(3만1천755달러)으로는 환율 상승(1천166원에서 1천180원으로 +1.2%)으로 인해 다소 감소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4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오른 것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 신호라고 풀이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4/4분기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이 보다 강했음을 알 수 있다"며 "금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발판이 조금 더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디딤돌 삼아 수출과 투자 회복세를 가일층 강화하고 백신 보급을 시작한 만큼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내수회복 노력을 병행해 확실한 경기개선 및 반등을 이루겠다"라면서 "올해 3.2% 성장 목표도 반드시 달성해 내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