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작년 순익 감소..."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상반기 반등" 전망
국내은행, 작년 순익 감소..."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상반기 반등" 전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3.0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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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순이익 11.5% 감소…올 1,2월 마진 상승 폭 기대치 상회
한투증권 "작년 4분기 일부은행 NIM 처음 개선…1분기 4bp, 2분기 2bp 개선 기대"
하나금투 "하나금융, DGB금융 등 6~7bp까지 반등도 가능"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은행들의 2020년 당기순이익이 11% 이상 줄어들었지만, 증권가는 4분기부터 관측된 순이자마진(NIM) 개선 흐름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반등이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3천억원으로 2019년(13조9천억원) 대비 11.5%(11조6천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지난해 이자이익은 41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천억원) 증가했다. NIM이 0.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2019년 2천298조6천억원에서 2020년 2천521조1천억원으로 9.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4분기 NIM은 1.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연간 기준으로는 1.41%로 집계됐다.

NIM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NIM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의 대출 관련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NIM에 대해 올라오는 기대감' 보고서에서 "은행 NIM은 2018년 2분기 고점 이후 최근까지 하락했지만, 작년 4분기 이후 일부 은행들의 NIM이 처음으로 개선됐다"며 "올 상반기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NIM 개선을 전망하는 주된 근거로 예대금리차(NIS) 개선을 꼽았다. 예금은행 잔액 기준 NIS는 2020년 10월 2.01%를 저점으로 11월 2.02%, 12월 2.05%, 2021년 1월 2.07%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 등 대출 기준금리가 3월 초까지 상승한 점, 작년 5월 기준금리 인하와 연동된 예금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이 올 상반기 조달비용 하락으로 이어지는 점, 대출 가산금리가 작년 중순부터 완만하게 개선세로 돌아선 점 등을 함께 고려했을 때, 백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은행 업종의 올 1분기 NIM은 4bp, 2분기는 2bp 각각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같은날 '예상보다 더 높은 NIM 개선 폭. 더디지만 은행주 반등세 지속될 것'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1~2월 마진 상승 폭이 기대치를 계속 웃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행 1분기 NIM은 예상보다 더 높은 개선 폭을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만 해도 1분기 은행 평균 NIM 상승 폭이 1~2bp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 추세라면 4bp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하나금융과 DGB금융 등 1분기 NIM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은행들은 분기 기준 6~7bp 상승도 가능할 듯"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시중금리 상승이 장기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주로 단기물과 연동되어 있는 대출금리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작용하고는 있지 않지만 조달금리 하락과 더불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가계대출금리 상승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생각보다 NIM 상승 폭이 커지면서 올해 은행 순이자이익 개선 폭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와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NIS)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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