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ESG, 자본시장 내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자리매김"
한투증권 "ESG, 자본시장 내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자리매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3.1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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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정책, 국민연금 역할 확대 등 힘입어 올해 ESG채권 시장 성장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국민연금의 사회적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ESG채권시장의 성장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크레딧매거진 3월호 : ESG, 그리니엄을 논하기엔 이르다'에서 그동안 공기업과 은행권이 중심이었던 국내 ESG채권 발행이 최근 비금융 일반기업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ESG채권 시장 규모                    국내 ESG 채권 발행 추이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제공)

2021년 들어 발행된 ESG채권은 약 9조2천억원(MBS 제외)으로, 그 중 일반기업의 발행비중이 53%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허 연구원은 "ESG경영이 화두에 오르면서 일반기업들의 발행 행렬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ESG채권 발행 이슈어의 신용등급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 연구원은 그동안 ESG채권을 발행하는 이슈어의 신용등급은 대부분 AA급 이상이었으나,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 SK렌터카, SK건설, 애큐온캐피탈, 현대건설기계, 포스코건설 등 A등급의 발행도 증가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발행된 비금융 일반기업 ESG채권의 약 70% 이상은 녹색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로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한국판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정책' 등을 발표하며 환경적 가치 창출을 독려 중이다.

기업들도 이에 대응코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을 위한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유사, 철강사 등도 친환경 전환으로 필요한 비금융 기업들 또한 친환경 관련 투자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허 연구원은 자본시장 내 ESG채권 투자 측면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할 주체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국민연금은 국내채권 직접운용자산 280조원 중 30%, 위탁운용자산 43조원 전체에 ESG투자를 적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의 SRI 채권 투자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5조6천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향후 책임투자 대상 자산군과 ESG 전략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허 연구원은 추정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올해부터 채권 신규 종목 편입 검토 시 ESG 평가 결과를 고려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낮은 ESG등급 기업의 투자시 사유를 설명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위탁운용 부문의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적절한 책임투자 원칙, 프로세스 및 시스템 등 책임투자 관련 인프라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과거 부수적으로 여겨졌던 ESG 요소들이 기업의 전사적 리스크관리와 전략기획 자원 측면에서 다뤄지기 시작한 것처럼, 자본시장 내 ESG 또한 추상적인 개념이나 리스크가 아닌,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년 국내 ESG채권 발행 주체 비중           국민연금 국내채권 운용방식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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