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세계 물의 날' 맞아 양산 공장 친환경 전환 추진
한국필립모리스, '세계 물의 날' 맞아 양산 공장 친환경 전환 추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3.2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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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계 물의 날…공장 에너지와 물 절약 위해 작년 3월 '그린 타이거' 캠페인 시작
공장 친환경 캠페인 시작하고 지난 1년 간 절약한 물 소비량 약 1만톤에 달해
한국필립모리스 "국제 Alliance for Water Stewardship(AWS) 인증에 도전할 것"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공장 에너지와 물 소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그린 타이거' 캠페인이 첫 돌을 맞았다. 사진은 세면대 앞 거울에 붙은 그린타이거 캠페인 문구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공장 에너지와 물 소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그린 타이거' 캠페인이 첫 돌을 맞았다. 사진은 세면대 앞 거울에 붙은 그린타이거 캠페인 문구 (사진=한국필립모리스)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과 최근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ESG경영에 발맞춰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외국계 담배기업 한국필립모리스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 도입을 예고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시작한 '그린 타이거' 캠페인이 첫 돌을 맞았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1만톤에 달하는 물 소비를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린 타이거' 캠페인은 제품 생산 시 공장에서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와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한국필립모리스와 임직원들의 의지가 담긴 캠페인이다.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실천은 물론, 생산 설비에 소비되는 전력과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투자까지 실행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엘리베이터 앞에는 '계단 사용하기', 사무용품을 보관하는 곳에는 '사무용품 다이어트 중!', 사내 식당에는 '잔반 제로, 오늘도 달성하셨나요? 지구를 구하셨네요!' 등 호랑이 캐릭터가 직원들에게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을 메시지로 당부하고 있다.

물 사용이 많은 화장실 세면대에는 자동 센서와 물 절약 장치가 설비돼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나의 에너지 절약 다짐'을 공모하고 전시해 일상의 실천 사항들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2019년 말 공장 내 모든 수도꼭지에 설치된 물 절약 장치는 연간 1천755톤의 물을 절감했다. 2020년 6월 냉각탑에 설비한 재활용수 급수 장치는 물 소비량을 전년 대비 50% 절감해 연간 약 8천톤 가량의 물 소비를 줄일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절약한 물의 양만 해도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4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이 외에도 생산 공정에 필요한 연수 장치의 역세수 주기를 능동적으로 조절해 공업용수를 절약하는 등 장기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는 올바른 수자원 관리를 통해 올해 6월 'AWS (Alliance for Water Stewardship)'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AWS는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단체로, 자체 기준을 가지고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평가한다. 국내에는 AWS에 등록된 공장은 있지만 인증을 받은 생산공장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리나 아슈키나 양산공장장은 "환경을 위한 노력은 우리 일상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당장의 획기적인 비용 절감효과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의 의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더 큰 아이디어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2월 양산공장 내 모든 흡연실을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으로 교체했다. 대기환경보전법 규정에 따라 방지시설들 뿐만 아니라, 냄새까지 최소화하기위해 플라즈마 이온을 이용한 촉매산화 시설 및 활성탄 흡착탑을 가동하고 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꿈이 아니다"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금의 노력이 없다면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고, 우리의 환경을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담배업계에서 KT&G와 BAT코리아는 ESG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필립모리스와 JTI코리아는 ESG경영과 관련해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이다.

KT&G는 ESG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BAT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ESG 경영을 사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이거나 도입을 결정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구체적으로 ESG경영을 도입하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그린타이거' 캠페인으로 ESG경영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계 담배회사인 JTI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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