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정에 영감을"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첫 공개
"모든 여정에 영감을"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첫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4.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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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으로 주행거리 및 성능 확보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반영한 독창적 내∙외장 완성
롱 레인지형(77.4kWh)모델 주행거리 510km 이상(WLTP기준) 목표
고성능 GT모델 동시 공개, 430kW급 듀얼모터 기반 국산차 역대 최고 성능
0→100km/h 도달 속도 3.5초, 최고 속도 260km/h 목표 개발
EV6, 구매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3월 31일부터 국내 사전예약 개시
3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아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담당 중역들이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기아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장 파예즈 라만 전무, 기아 국내마케팅실장 이용민 상무,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기아 대표이사 송호성 사장,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아르투르 마틴스 전무,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 (사진=기아)
3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아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담당 중역들이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기아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장 파예즈 라만 전무, 기아 국내마케팅실장 이용민 상무,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기아 대표이사 송호성 사장,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아르투르 마틴스 전무,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 (사진=기아)

기아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를 완전히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국산차로는 3초대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테슬라 모델3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30일 오후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더 기아 이 브이 식스, 이하 EV6)’를 온라인으로 완전 공개하고 31일부터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EV6 발표 영상에서는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다(Inspiring Every Journey)'를 주제로 EV6가 선사할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소개했다.

EV6는 새로운 기아의 브랜드 슬로건 'Movement that inspires'를 상징하는 모델이자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에 기반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로,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기반으로 한다.

기아 대표이사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EV6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첨단 기술, 짜릿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고자 설계했다"며 "아울러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공정과 소재 등 미세한 부분까지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기아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아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에 전시된 EV6 (사진=기아)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아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에 전시된 EV6 (사진=기아)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에 불과한 역동적인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됐다는게 기아의 설명이다.

특히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지능형 헤드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종이(Jong-e) 테마 클러스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 시각적∙청각적 특화 사양도 탑재됐다.

기아는 먼저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추후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이날부터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EV6의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주간 주행등(DRL)이 자리했고,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고 낮아보이게 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AAF)도 적용됐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로 역동성을 강조했으며, 플로팅 루프가 연상되도록 C필러 가니쉬 조형을 디자인했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됐으며,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EV6의 실내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디자인됐다. 차체 아래에 자리잡은 고전압배터리와 2촌900mm의 축간거리(휠베이스)로 여유로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실내를 넓어보이게 하며,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을 적용했다. 전기차 전용 시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안락하게 설계됐다. 또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했다.

트렁크 용량은 520ℓ(VDA 기준)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천300ℓ까지 확장되며, 전방 후드안에 위치한 프론트 트렁크가 추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EV6는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인간 중심의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대표될 것"이라며 "기아는 전용 전기차만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EV6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V2L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Energy Storage System, ESS)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급 전동모터와 조합해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EV6는 전륜 모터를 추가함으로써 후륜 구동 방식과 사륜 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추게 된다. 

후륜과 사륜 구동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isconnector Actuator System, DAS)을 탑재했으며, 히트펌프 시스템과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i-페달(Intelligent Pedal) 모드, 회생 안정성 컨트롤(Regen Stability Control, RSC) 로직 등도 적용됐다.

EV6에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DWL), 순차점등 LED 턴 시그널, 지능형 헤드램프(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 IFS), 바디 실루엣 램프 등 빛을 매개체로 한 다채로운 조명 기술이 적용됐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에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에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 모습 (사진=기아)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ntelligent Speed Limit Assist, 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탑승자를 위해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으며, 충돌 시 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했다.

한편 안전을 위한 기능 외에도 기아 디지털키, 빌트인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자연어 음성인식 기반 복합제어, 캘린더 연동,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투홈, 차량 내 간편 결제, 발레 모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공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USB C 타입 충전단자, 2열 시트백 리모트 폴딩 등 편의기능 역시 대거 탑재됐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는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EV6 GT 모델은 최고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기아 EV6 GT모델 (사진=기아)
기아 EV6 GT모델 (사진=기아)

기아 관계자는 "EV6 GT 모델의 0→100km/h 가속 시간 3.5초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V6 GT 모델에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로 탑재된다.

실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탑재된다.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Neon) 컬러 스티치 포인트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31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EV6의 사전예약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포함해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V6의 모델 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천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천만원대 중반, GT-Line 5천만원대 후반, GT 7천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EV6를 사전예약 후 연내 출고를 하는 고객에게는 EV6의 진보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는 30만원의 웰컴 차징 포인트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EV6 사전예약은 3월 31일부터 EV6 사전예약 홈페이지 및 기아 판매거점에서 동시 실시 중이다.

기아 EV6 GT모델 (사진=기아)
기아 EV6 GT모델 (사진=기아)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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