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AI 융합한 韓∙美 차세대 방송서비스 실증∙시연 성공
SKT, 5G∙AI 융합한 韓∙美 차세대 방송서비스 실증∙시연 성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4.0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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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싱클레어 합작사 '캐스트닷에라' 주축으로 차세대 미디어 기술 공개
①AI 업스케일러 ②클라우드 방송 송출 ③초저지연 OTT ④고정밀 위치서비스
국내 20여개 강소기업과 K-미디어 기술 개발 성공… 해외 수출길도 활짝
박경모 캐스트닷에라 CTO가 2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T)
박경모 캐스트닷에라 CTO가 2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이 2일 제주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방송사, 협력기업 등과 함께 차세대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실증∙시연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9년 6월 제주에서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함께 달리는 차량 안에서 5G-ATSC3.0 방송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으며, 이후 제주테크노파크를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삼아 5G와 AI를 접목한 방송서비스를 연구해왔다.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으로, 영상과 음성에 추가해 데이터까지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의 미디어 테크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는 이번 시연에서 5G 클라우드, MEC(모바일에지컴퓨팅), AI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먼저 캐스트닷에라는 AI 업스케일러(Upscaler)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HD 화질로 전송된 방송 영상을 제주도 행사장에서 실시간으로 풀HD(HD 화질의 2배)로 변환해 ATSC3.0 TV로 수신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캐스트닷에라는 연내 미국 싱클레어 방송국에서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적용해 관련 인프라를 고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 개념도 (자료=SKT)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 개념도 (자료=SKT)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MEC 기반 'ATSC3.0 방송용 가상화 플랫폼'을 통해 중앙에서 전국 각지 방송국의 송출 시스템을 운용하고 원격 제어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전국의 통신망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운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가상화 플랫폼 통신 기술이 방송 영역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외에도 캐스트닷에라는 스마트폰에서도 TV처럼 끊김없이 방송을 볼 수 있는 초저지연 OTT 기술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ATSC3.0 방송 주파수에 GPS 측위 보정 데이터를 실어서 비행 중인 드론에 전송해주는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사업 주체인 캐스트닷에라를 통해 이번에 공개한 최신 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한국, 미국 방송국에 연내 공급 및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미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본격 재개해, 미국 싱클레어 주요 방송국에 ATSC3.0 기반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윤 SK텔레콤 CTO 등이 2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열린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 시연 행사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SKT)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윤 SK텔레콤 CTO 등이 2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열린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 시연 행사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SKT)

ATSC 3.0 방송 환경에서는 방송 주파수를 통해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방송망과 통신망의 이종 결합도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미국 방송사들이 통신 주파수보다 도달 범위가 넓고 운영 비용이 저렴한 방송 주파수의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5G, AI, 클라우드 기술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SK텔레콤의 기술과 싱클레어의 서비스 경쟁력이 결집된 캐스트닷에라가 전세계 미디어 테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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