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한국 수출 고도화 지수 상위...신성장·고부가 산업 집중 육성 필요"
현경연 "한국 수출 고도화 지수 상위...신성장·고부가 산업 집중 육성 필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4.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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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주요국 수출경쟁력 비교 및 시사점' 발표

2000년 이후 기준 한국의 수출 고도화지수는 빠르게 상승했고, 2019년 기준 비교대상국 중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국 수출경쟁력 비교 및 시사점'에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수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히 위축되었던 국내 수출은 2020년 11월 전년동기대비 3.9%로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2021년 3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국내 경기 회복에 수출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보고서는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수출 고도화지수를 산출하여 주요국의 글로벌 수출경쟁력을 비교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및 BRICs 국가의 수출 고도화지수를 산출해 본 결과, 2019년 기준 룩셈부르크의 수출 고도화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수출 고도화지수 또한 상위권에 위치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수출 고도화지수는 연평균 2.2%씩 상승했는데, 이는 비교대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또한 한국의 수출 고도화지수가 2000년 이후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최근 일본, 독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출 고도화지수는 2000년 93.4p로 일본(111.7p), 독일(108.1p), 미국(106.8p)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2019년 142.3p로 크게 높아져 미국(139.0p), 독일(141.0p), 일본(144.8p)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또한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 고도화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ICT 산업 및 비ICT 산업 간 수출 고도화지수 격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ICT 산업과 비ICT 산업 간 수출 고도화지수는 2000년에 각각 95.8p, 92.1p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2019년에는 ICT 및 비ICT 산업의 수출 고도화지수가 각각 157.3p, 136.3p를 기록하여 두 산업군 간 경쟁력 격차가 확대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ICT 산업이 갖는 중요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ICT 수출이 크게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특히 보고서는 ICT 품목 중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ICT 산업의 수출경쟁력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5개국 ICT 산업을 비교한 결과, 한국 ICT 산업의 수출 고도화지수가 2000년 이후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의 ICT 산업의 수출 고도화지수는 2000년 95.8p로 일본(112.5p), 독일(114.6p), 미국(114.4p)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2019년 157.3p로 크게 높아지며 미국, 독일, 일본 등과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2000~2019년 간 ICT 산업 수출 고도화지수는 비교대상국 중 한국이 연평균 2.6%로 가장 빠르게 상승했으며, 2010년 이후로는 중국의 ICT 산업 수출경쟁력이 연평균 3.8%로 가장 빠르게 상승하면서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5개국 비ICT 산업에서 한국의 비ICT 산업 수출 고도화지수는 2000년 이후 상승하였으나,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수출경쟁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비ICT 산업 수출 고도화지수는 2019년 136.3p로 일본(144.4p), 독일(140.8p), 미국(136.8p)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2000년 이후 순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19년간 비ICT 산업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이 2.3%로 가장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2.1%로 비교대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독일,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비ICT 산업 수출 고도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연평균 증가율을 보인 것은, 이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출 고도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판단했다.

이에 연구원은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신성장·고부가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과 인력 양성 지원 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중 무역 갈등 등 수출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간 무역협상을 지지하는 등 국가 간 공조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및 신산업 발굴 노력을 지속하여 수출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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