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말 기준 여전사 112개사(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63개)의 당기순이익이 2조5천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천57억원) 대비 24.7%(5천82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전사 순이익 현황
리스·할부·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941억원) 증가했으며 렌탈이익·유가증권관련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27.2%(712억원), 94.8%(1천394억원) 증가했다.
조달비용은 전년 대비 1.4%(427억원) 증가했으나,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2.2%(350억원) 감소했다.
2020년말 기준 여전사 112개사의 총자산은 181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161조7천억원) 대비 12.0%(19조4천억원)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은 67조3천억원으로 리스·할부자산 등 증가에 기인해 전년 말(62조2천억원) 대비 8.0%(5조1천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은 85조8천억원으로 주로 기업대출 증가에 기인해 전년 말(76조7천억원) 대비 11.8%(9조1천억원) 증가했다.
여전사 112사의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말 기준 연체율은 1.26%로 전년 말(1.68%) 대비 0.42%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3%로 전년 말(2.12%) 대비 0.39%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4%, 6.7배로 1년 전(2019년 말 조정자기자본비율 16.1%, 레버리지비율 6.7배)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여전사의 유동성 현황 및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