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원 53% "디스럽션 대응, '신기술 투자' 보다 '핵심 인재 부족 해소'가 시급"
글로벌 임원 53% "디스럽션 대응, '신기술 투자' 보다 '핵심 인재 부족 해소'가 시급"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1.04.15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릭스파트너스, 2021 디스럽션 인덱스 결과 발표
비즈니스에 영향 주는 디스럽션(파괴적 변화) 요인과 이에 대한 글로벌 기업인들의 태도 조사
경쟁·기술·인공지능(AI) 및 규제를 코로나19 팬데믹 보다 중대한 디스럽션 요인으로 꼽아

글로벌 기업 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보다 경쟁, 기술, 인공지능(AI), 규제 등이 자사 비즈니스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디스럽션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 디스럽션 인덱스(Disruption Index)' 조사 결과를 15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디스럽션은 기술 진화, 소비자 수요 변화, 시장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처럼 산업 내 질서와 경계를 뒤흔드는 파괴적 변화를 뜻한다. 알릭스파트너스 디스럽션 인덱스는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이러한 요인과 이에 대한 글로벌 기업인의 대응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9개국, 8개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임원 3000명이 참여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번 보고서가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직원 건강, 리더십 트레이닝, 투자 우선 순위 등 사내 정책부터 거시적 비즈니스 전략에 이르기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새로운 디스럽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알릭스파트너스 사이먼 프리클리(Simon Freakley) CEO는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의 심각한 영향에도 글로벌 기업 임원진은 자동화 및 환경 문제와 같은 장기적인 변화 요인과 비교하면 자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팬데믹의 엄청난 영향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최근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존 질서와 경계를 허무는 요소가 얼마나 중대하고 역동적인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스럽션은 분명히 새로운 경제의 변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사이먼 프리클리(Simon Freakley) CEO/사진=알릭스파트너스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임원 85%가 "디스럽션은 비즈니스와 사회가 직면한 주요 전략적 과제"라고 답했지만, 이에 "대응할 자신이 있다"고 응답한 임원은 37%에 불과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항공 우주 및 방산 업계 임원 45%가 디스럽션에 대해 "대응할 자신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자동차 업계 임원은 오직 29%만이 디스럽션에 대응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C레벨 이상 고위급 임원 51%는 그들이 속한 산업이 직면한 디스럽션 요인들로 현재 직업을 잃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글로벌 임원 10명 가운데 4명(39%)은 그들 조직이 1년 전과 비교해 더 나은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글로벌 임원 65%는 자신의 조직이 두 가지 이상 디스럽션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디스럽션에 대응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3~4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조치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로 글로벌 임원 53%가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리클리 CEO는 "2020년은 비즈니스와 관련해 높은 압박과 큰 부담이 있던 해였지만, 최고의 실적을 낸 임원진은 디스럽션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비즈니스를 더 발전시켰다"며 "이들은 혼란스럽고 복잡한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있으며, 여러 파괴적 변화에 따른 영향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방안까지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디스럽션을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는 접근 방식을 조직 전반에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리더십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원 52%는 핵심 인재 부족이 그들의 조직을 디스럽션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C레벨 이상 고위급 임원은 59%가 이같이 생각했다. 또 글로벌 임원 53%는 디스럽션 대응 조치로 가장 많이 언급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보다 ‘핵심 인재 부족 해소’가 더 시급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클리 CEO는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오랜 시간 기업 임원진이 중요하게 여겨온 부분"이라며 "디스럽션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고 방식의 변화가 요구되며, 극도로 파괴적 변화에 놓여있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능력 있는 인재 영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되는 파괴적 변화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직은 생각의 민첩성, 실행 속도 그리고 끈질긴 실행 집중력이 결합한 같은 급 최고의 기술력과 디지털 툴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