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컨트롤타워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
민관협력 컨트롤타워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4.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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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산업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의 컨트롤타워로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는 16일 철강, 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多배출업종을 포함한 10개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산업계 탄소중립 도전 과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운영계획, 탄소중립 우수사례 및 對정부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그간 산업부와 업계는 산업부문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철강을 시작으로 12개 업종별 협의회와 기술혁신, 표준화 협의회를 구성‧운영해왔다. 업계는 업종별 협의회를 통해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9개 업종), 석유화학-바이오 연대 협력 선언, 자동차 탄소중립 5대 정책방향 제시 등 탄소중립에 자발적 동참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저탄소 연료전환, 친환경 공정가스 대체 등 업종별 여건에 특화된 탄소저감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화이트바이오 협력 모델 발굴, 차세대 바이오 연료 도입 TF 운영, 탄소저감 기술개발 현장방문 등 탄소저감 우수 기술‧사례 공유, 확산 활동도 전개했다.

한편, 산업계는 어렵고 도전적인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세제‧기술혁신, 법‧제도적 기반 구축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그간 업종‧부문별 협의회 논의를 종합하고,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 이행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출범식에서 산업부는 산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한 '3+5 전략'을 제시하면서 산업계와의 광범위한 소통을 통한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방식의 전방위 지원을 확대하고, 저탄소‧디지털 기술 등 우리의 강점을 살려 산업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게 매우 어렵고 도전적 과제"이지만 "글로벌 新경제질서로서 可否가 아닌 先後경쟁에 따른 미래 생존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 장관은 "업계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자발적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으로 '탄소중립 산업전환 촉진 특별법(가칭)'제정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금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세계 사망자가 296만명, 300만명에 달하는 등 많은 사람이 안타깝게 희생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큰 재앙 초래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는 지구와 인류를 함께 살리기 위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되어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있다"며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업종별·기업별 여건과 상황 다르니 다양한 의견 수렴해 솔루션 찾을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오늘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Platform)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 반영하는 Rolling Plan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성세대인 정부, 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세대 등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Open Innovation 통해 혁신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범세계적 도전과제인 만큼 가능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주도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금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동 위원회를 통해 산업부문 탄소중립 과제를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세제‧금융지원, 탄소중립 R&D, 표준화 전략 등 업종‧부문별 협의회 논의사항을 종합 검토하고,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촉진 특별법',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 등을 중점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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