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8% 증가
1분기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이전 경제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21년 1/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6% 성장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8%가 성장한 것이다.
국내총생산은 2019년 1분기 -03%로 하락한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1.3%, 2분기 -3.2%의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어려움속에서도 성공적인 방역과 수출 회복으로 우리경제는 작년 3분기 2.1%, 4분기 1.2%의 반등했다.
2020년 성장률의 경우 한국(-1%)이 G20 국가중 3번째로 높고 G20 선진국으로서는 가장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GDP 위축을 가장 최소화한 국가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IMF는 지난 7일 올 한국경제 성장률을 3.6% 전망했는데 이는 올 전망치중 가장 높은 수준(최근 OECD전망치 3.3%)이고 지난 해 말 정부가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정부전망치 3.2%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이같은 1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올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를 부문별로 보면, 건설투자 및 수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가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작년 4분기 -1.5% 감소했으나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등)와 비내구재(음식료품 등) 등이 늘어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소비 또한 작년 4분기 -0.5%로 감소했으나 1분기에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가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작년 4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1분기에도 건물건설이 늘어 0.4%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작년 4분기 -2.0% 감소했으나 1분기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6%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작년 4분기 5.4%에 증가에 이어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건설업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전분기에 이어 재배업을 중심으로 6.5%가 증가했고, 제조업 또한 전분기 3.0%에 이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늘어 2.8%가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1.8% 증가하여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6%)을 상회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