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로 고성능 라인업 확장" 현대차, '코나 N' 월드프리미어 공개
"SUV로 고성능 라인업 확장" 현대차, '코나 N' 월드프리미어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4.2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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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N' 현대차 고성능 N 라인업 중 첫 SUV모델로 성능과 실용성 겸비
2.0L T-GDI엔진과 8단 습식 DCT 탑재로 280마력, 40kgf∙m 성능 내뿜어
강력한 성능 기반 0-100km/h 도달시간 5.5초, 최고속도 240km/h 달성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ver just drive.' 발표, N 브랜드 전략과 비전 공개
"N을 운전하며 느끼는 즐겁고 짜릿한 감정에 계속 집중해 나아갈 것"
현대 고성능 소형 SUV '코나 N' (사진=현대차)
현대 고성능 소형 SUV '코나 N'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SUV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해외 브랜드 처럼 향후 고성능 브랜드 N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후륜 SUV가 현대차를 통해 등장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27일 '현대 N Day' 행사를 온라인 개최하고 월드 프리미어로 현대차의 첫 번째 고성능 SUV 모델 '코나 N'을 전격 공개했다고 밝혓다.

코나 N은 기존 N 브랜드 라인업에 SUV의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고성능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N은 현대자동차 고성능 기술을 통해 양산차의 성능을 견인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 N에 탑재된 2.0ℓ 터보 GDI엔진은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휠과 2.5㎟만큼 면적이 증대된 12.5㎟의 터빈 유로를 적용하고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기존 엔진들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었지만, 코나 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을 반영했다. 이로 인해 가속구간에서 코나 N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코나 N은 성능이 향상된 엔진과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적용으로 벨로스터 N 대비 5마력에 4kgf∙m만큼 성능이 향상된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로써 240km/h의 최고속도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현대 고성능 소형 SUV '코나 N' (사진=현대차)
현대 고성능 소형 SUV '코나 N' (사진=현대차)

코나 N에는 대당 12kg의 중량을 추가로 절감 가능한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가하질량(Unsprung mass)을 줄여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을 높이고, 안락하면서도 민첩한 거동을 가능케한다. 더불어 피렐리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P제로'를 장착했다.

또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커브길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N 모델의 3대 DNA 중 하나인 '코너링 악동' 면모를 강조하는 요소라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고성능에 걸맞도록 기존 코나 대비 용접점을 36 포인트 추가하고 터널 스테이와 스트럿 링 등 차체 강성보강 구조물을 적용하여 차량의 강성을 증대시켰다.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된 패드로 안전한 제동력을 구현했다. 공력을 활용한 브레이크 냉각 장치와 너클 냉각 홀 적용으로 제동성능 유지력도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히 SUV인 코나 N은 세단과 해치백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다"며 "SUV의 실용성과 승차감에 역동적인 주행성능의 조화를 이뤄냈다"라고 전했다.

코나 N 실내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가 적용됐고, 계기반은 기존 RPM과 속도계 2서클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RPM,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 표시등을 동시에 표현해주는 1서클 디자인도 함께 제공한다. 

계기반의 남은 공간에서는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시해주며, 이러한 고성능 특화 정보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에도 동시에 투영돼 역동적인 주행상황에서도 보다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 고성능 소형 SUV '코나 N'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 고성능 소형 SUV '코나 N' 실내 (사진=현대차)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N Track Map)' 기능을 탑재했으며, 고성능 전용 사양 외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코나 N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보조(LFA)를 기본 적용함과 동시에 N 모델 최초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 & Go 미포함) 등을 탑재시켰다.

코나 N의 전면부는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했다. 전방 범퍼의 공기 흡입구(에어 인테이크)는 전투기의 엔진 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측면부에는 기본차 대비 사이즈가 증대된 N 전용 퍼포먼스 휠과 235/40R19의 UHP 타이어가 바디 컬러 클래딩과 함께 장착되며,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프론트 립 스포일러, N 전용 삼각형 보조제동등의 더블 윙타입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실 몰딩은 다운포스를 강화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새로 개발된 N 전용 컬러인 '소닉 블루'는 SUV 모델 전용으로 개발돼 기존 N 모델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블루'와 함께 고성능 SUV를 상징할 색상으로, N의 또다른 상징인 액티브 레드 컬러 포인트와 함께 코나 N의 존재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코나 N의 실내는 N 전용 디테일 요소들을 반영해 N 전용 퍼포먼스 블루 색상의 포인트의 N 전용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핸드 브레이크 등과 메탈 페달로 코나 N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N 전용 시트에는 스웨이드 소재와 시트 측면 지지를 위한 사이드 볼스터가 적용됐다.

(사진 왼쪽부터)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현대 N Day 행사 후 코나 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사진 왼쪽부터)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현대 N Day 행사 후 코나 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한편,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코나 N 공개와 함께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네버 저스트 드라이브(Never just drive.)'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필름을 통해 드라이빙의 매 순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기∙수소연료 등 점차 다변화되는 자동차의 동력원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N 브랜드의 철학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 TCR(Touring Car Racing)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 무대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한 후, 2017년 i30 N, 2018년 벨로스터 N에 이어 코나 N까지 고성능 N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N 브랜드는 WRC, TCR 대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피렐리 월드 챌린지 등 전 세계 각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동차 매니아를 포함한 각 국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오고 있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컨셉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고,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며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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