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부문 2년 연속 상위 5개 기업으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선정
KT, 4년 연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명예의 전당 입성
-2018년 전 사옥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매년 4만톤 감축
기아와 KT가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로부터 각각 국내 기업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기업의 ESG경영을 평가가 속속 도입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ESG관련 정책들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년 CDP 코리아 어워드(CDP Korea Award)의 기후변화 부문과 수자원 부문에서 각각 리더십 A(Leadership A)등급으로 최고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KT도 이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했다.
우선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리더십 A등급과 함께 최고점을 기록해 자동차업계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기후변화 부문에서도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리더십 A등급을 받는 동시에 평가 점수 상위 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기아는 이번 평가에서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 생산공정 고효율 설비도입 및 개선 활동, 투명한 탄소배출량 정보공개, 인도공장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선도적인 탄소경영 추진계획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CDP 평가에서 기아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온실가스 감축 및 수자원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대응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사적 탄소중립 추진 등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CDP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2021년 기준 KT를 포함한 4개 기업이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가 있다.
KT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KT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 전기 사용량 절감, 빌딩 냉난방 에너지 절감,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을 통해 연간 약 4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전 사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고, 월 1회 전사 온실가스 배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KT는 올해 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상무는 "국내 대표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기업) KT는 ABC(AI, Big Data, Cloud)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2050 Net Zero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