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동결·자산매입 지속…"인플레, 일시적 요인"
미 연준, 금리 동결·자산매입 지속…"인플레, 일시적 요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4.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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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천200억달러 채권 계속 매입…"전반적 재정상태 적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에도 상당한 기간에 걸쳐 현재와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및 정책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지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FOMC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파월 의장/사진=연준 홈페이지 영상 캡처
FOMC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파월 의장/사진=연준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연합뉴스와 AP통신은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이 지원을 줄이기 전에 경기 회복세가 강화하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어려운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사용하여 최대 고용 및 가격 안정 목표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FOMC 성명서에서는 종전보다 지표 개선을 강조하는 동시에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한 위험이란 문구에서 '상당한(considerable)'을 삭제했는데, 이는 경제를 둘러싼 위험 요인들의 수위가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은 주로 일시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상승했다고 평가하면서 고용 상황이 FOMC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고, 물가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OMC는 이러한 결과가 달성 될 때까지 통화 정책에 대한 완화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월 800억달러 상당의 미국채와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해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자산 매입을 줄이기 위해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필요는 없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루면 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를 제시해 눈길를 끈다.

그러면서 연준은 이러한 자산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조정 가능한 재정 여건을 조성하여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우리는 이번 FOMC를 전후로 '경계감 고조와 안도감 확인'의 과정이 나타났고, 향후에도 통화정책 이벤트를 둘러싸고 유사 과정들이 반복될 여지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경우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를 상당한 기간에 걸쳐 상회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향후 연준의 대응 역시 긴축과 완화를 놓고 벌이는 선택적 대응이 아닌 완화 정도의 축소, 긴축 시점의 선택 등 '종전보다 긴축적인' 상황들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금융시장 전반의 긴장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공 연구원은 "지금도 고용의 개선이 보다 중요하고, 이미 물가 상황이나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통해 기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변화를 꾀하지는 않을 것이란 통화당국 차원의 입장이 재확인된 만큼 조기에 긴축으로 정책 기조가 선회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다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경우 적극적인 재정 확대 과정에서의 국채 물량 부담,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편향(bias)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중장기적(6개월 이상) 시각에서 금리 상승압력이 높다는 것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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