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현대캐피탈-제주도, 전기차 기반 'V2G 시범사업 MOU' 체결
현대차·기아-현대캐피탈-제주도, 전기차 기반 'V2G 시범사업 MOU'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5.0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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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 실증으로 V2G 상용화 발판 마련
현대차·기아 전기차 충/방전 효율적 운영 위한 V2G 솔루션 개발 추진
제주도청 아이오닉 5 관용차 활용해 도청사 전력요금 최적화 실현 목표
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김흥수 EV사업부장, 제주특별자치도 최승현 행정부지사, 현대캐피탈 심장수 Auto본부장이 MOU체결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기아)
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김흥수 EV사업부장, 제주특별자치도 최승현 행정부지사, 현대캐피탈 심장수 Auto본부장이 MOU체결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상용화를 추진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에너지 효율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텍사스 정전사태 등과 같이 전력이 장기간 부족하게 되는 경우 생존수단으로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7일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최승현 행정부지사, 현대차·기아 김흥수 EV사업부장, 현대캐피탈 심장수 Auto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Vehicle To Building)'를 실증함으로써 향후 V2G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이오닉 5와 EV6에 탑재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추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력보조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충전과 방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V2G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은 EV차량 및 충전기 리스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제주도는 아이오닉 5 관용차를 활용해 도청사의 전력요금 최적화를 실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선보인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건물(V2B), 가정용 전원(V2H, Vehicle to Home)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판매하고 거래(V2G)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대차·기아 김흥수 전무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력망에는 필요시 전력공급을, 고객에게는 추가 수익창출을 통한 유지비 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편익을 주는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도에서는 V2G가 전력 수급 및 활용 최적화의 보조장치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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