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제거 능력 평가 및 확인
부유세균 99.8%, 부유바이러스 81.1% 저감, 청정화 능력 324㎥/h
KBI그룹 자동차부품 부문의 글로벌 공조(空調)전문기업인 케이비오토텍(KB오토텍)은 버스용 '고전압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지난 해 12월부터 시범 장착해 운행 중 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비오토텍은 갑을오토텍에서 사명을 변경한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지난해 성공한 '고전압 공기청정기'를 청주와 제주지역 버스에 시범 장착해 테스트 운행 중이다.
이번 버스용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 필요 없이 고전압 전기 집진방식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 필터 교체로 인한 산업폐기물 처리 문제와 하절기 에어컨 성능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는게 케이비오토텍의 설명이다.
이오나이저와 UV-A LED, UV-C LED, 광촉매를 장착해 공기청정기능 외에 살균과 바이러스 제거기능을 추가했고 GPS와 통신 모듈을 통해 버스 내 미세먼지 농도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케이비오토텍에 따르면, 버스용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기능은 국내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평가를 의뢰해 부유세균 99.8% 저감율과 부유바이러스 81.1% 저감율을 확인 받았으며 국내공인인증 기관인 디티앤씨에서 청정화 능력 324㎥/h를 평가 받았다.
또한 지난 2019년에 전기집진장치(Electric Air Cleaner)에 대한 특허(출원번호:10-2019-0109332)도 획득했고,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기능에 대해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 이다.
케이비오토텍 관계자는 "상용차의 에어컨 기능에 집중되었던 케이비오토텍의 제품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제품까지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탑승자의 안락함을 위해 실내공기의 적정 온도와 청정함을 제공하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케이비오토텍은 자동차 공기조절장치를 비롯한 응용 열교환기 제품 생산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국내 및 해외 자동차업체와 거래 관계에 있고, 승용/상용 자동차, 버스 및 중장비 등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