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아시아 18개국 최저임금 연평균 상승률, 한국 9.2%로 1위"
전경련 "아시아 18개국 최저임금 연평균 상승률, 한국 9.2%로 1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5.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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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9년 실질 최저임금과 노동생산성 증가율 격차, 韓이 日․中․台의 2배 이상

한국 최저임금 인상률이 아시아 국가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ILO, Trading Economics 등의 글로벌 노동통계를 기초로 2011년 이후 아시아 18개국의 최저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6~2020년 중 한국의 최저임금 연평균 상승률은 9.2%로 1위를 기록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10년대 초반 두 자릿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중국, 베트남 보다 3~6%p 높고, 아시아 역내 제조 경쟁국인 일본, 대만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사진=전경련 홈페이지 캡처

전경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 기간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기간 중 18개 아시아 국가의 평균 최저임금 연평균 상승률은 8.3%를 기록했다. 중국 또한 저소득계층 소득향상정책에 따라 12.1%를 기록햇으며, 한국은 6.6%로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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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재 한국의 절대 최저임금은 구매력 기준(PPP) 2천96 달러, 달러 환산 1천498 달러(약 167만원)로 아시아 18개국 중 3위이다. 그러나 제조업 비중이 낮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1위이며, 한국 대비 GDP 3.1배, 1인당 GDP 1.3배인 일본을 추월했다.

2010~2019년 아시아 18개국의 국가별 물가상승율을 감안한 실질 최저임금 증가율과 노동생산성 증가율간 격차는 베트남 6.2%p, 라오스 4.5%p, 캄보디아 4.2%p, 태국 3.5%p, 한국 3.3%p 순으로 높았다. 한국의 同 격차 수치는 경쟁국 일본(0.5%p), 중국(–0.8%p), 대만(1.6%p) 등 3개국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가 최저임금을 동결한 가운데, 국내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작년 7월 2021년 최저임금(시급)을 1.5% 인상한 8,72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고 말하면서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2022년 최저임금을 최종 동결되어야 하며, 아시아 경쟁국과 같이 지역별․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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