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메모리반도체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종합반도체 강국 실현"
문대통령 "메모리반도체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종합반도체 강국 실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5.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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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벨트’ 구축...향후 10년간 510조원 투자

문대통령은 13일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며 평택·화성·용인·천안을 중심으로 한 경기·충청권 일대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국가 도약을 위한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에 참석하여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계 각국은 자국 위주의 공급망 재편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을 선제적 투자로 국내 산업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 이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열리고 있는 곳"이라며 'K-반도체 전략'은 반도체 업계와 수요기업, 정부와 지자체, 인력양성기관까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마련한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문대통령은 "지금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은 한국과 미국, 대만이 주도해왔다"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은 우리가 20년째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미국이 설계 분야에서 앞서가고 제조 분야에서는 대만이 앞서는 가운데 우리가 뒤쫓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세계 주요 경쟁기업들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 역시 격변의 시기에 맞설 준비를 마쳤으며 그 전진기지가 바로 이곳,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2017년 문을 연 제1공장과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최첨단 메모리칩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시스템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2019년, ‘시스템반도체 전략과 비전’을 수립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함께 뛰었고, 민관이 힘을 모으며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시스템반도체는 지난해 300억불 수출을 달성하며 5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도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수출액은 1,000억 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문대통령은 "삼성전자는 평택과 화성의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복합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고, SK하이닉스도 용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업인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의 시대로 옮겨갔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등 파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문대통령은 'K-반도체 벨트' 전략을 통해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공정은 물론 소재·부품·장비까지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 했다.

또 "IT기업이 모여 있는 판교에는 팹리스 밸리를 조성해 설계 분야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청주를 비롯한 충청권은 반도체 칩의 상품성을 더욱 높여 줄 패키징 전문단지로 조성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을 기술자립형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화성과 천안은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로 만들어 갈 것"이라 밝혔다.

문대통령은 "단지 조성뿐 아니라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고, 생산능력 확대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세제, 금융, 규제 개혁, 기반시설 확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반도체를 국가 핵심전략기술로 지정해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최대 여섯 배까지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서는 최대 50%를 세액 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1조원 이상의 특별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시설투자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각종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송전선로와 용수, 폐수 재활용 시설을 확충하여 반도체 제조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문대통령은 또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정부의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핵심인재 3만6천 명을 양성하고, 차세대 전력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센서 등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규제 특례, 인력 양성, 신속투자 지원 확대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 논의도 국회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시스템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되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 각 분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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