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32%, 98% 증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32%, 98%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5.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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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불구 기저효과 따른 업종별 고른 실적 개선세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사들이 올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면서 기업 실적이 악영향을 받았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비IT업종까지 확산되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월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단위 : 억원, %)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2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결산법인 768사중 691사(연결기준 59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38조3천459억원으로 전년 동기(493조5천433억원) 대비 9.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4조3천983억원, 49조1천7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9조1천598억원, 순이익 10조6천514억원) 대비 131.73%, 361.04%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 비중 14.68%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액은 5.96% 증가하며 영업이익 및 분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2.89%, 42.6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기준 매출 증가 업종은 의료정밀(33.90%), 비금속광물(15.71%) 등 14개 업종이다. 반면 건설업(-7.25%), 서비스업(-2.90%), 전기가스업(-1.19%) 3개 업종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개별기준 분석대상 691사 중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흑자기업은 총 558사(80.75%)로 전년 동기(513사) 대비 8.77%(45사) 증가했다.

무엇보다 금융업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연결기준 금융업 42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3조6천766억원, 10조4천165억원으로 전년 대비(영업이익 7조2천266억원, 5조3천415억원) 각각 89.25%, 95.01%(6조4천500억원, 5조750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증권(영업이익 +461.43%, 순이익 +467.06%), 보험(영업이익 +139.41%, 순이익 +156.58%), 금융지주(영업이익 +54.37%, 순이익 +58.55%) 등 금융업종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고르게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도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거래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천11사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53조2천676억원으로 전년 동기(47조4천167억원) 대비 12.34%(5조8천50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5천665억원, 3조5천88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조7천990억원, 순이익 1조590억원) 대비 98.25%(1조7천675억원), 238.84%(2조5천293억원) 증가했다.

특히 IT업종과 비(非)IT업종 모두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IT업종(370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8%, 46.91%, 124.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IT업종(641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11.31%, 143.26%, 423.46% 늘었다.

12월 코스닥시장 결산법인 2021사업연도 1분기 연결 실적 (단위 : 억원, %, %P)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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