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량 2천504억원…3월 대비 96% 감소
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량 2천504억원…3월 대비 96% 감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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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SK바이오사이언스 IPO 및 대한항공 등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지난 4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무려 96%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와 대한항공 등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25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24조9천113억원(주식 2천504억원, 회사채 24조6천609억원)으로 3월보다 2.0%(4천927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세부적으로 4월 주식 발행 건수는 총 7건(2천504억원)으로 3월(16건, 6조476억원) 대비 95.9%(5조7천972억원) 줄어들었다. 불과 한 달전 SK바이오사이언스,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의 유상증자가 연이어졌던 것과는 대조됐다.

IPO 건수는 총 4건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 관련 기업(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쿠콘, 유진기업인수목적6호)이었다. 규모는 1천13억원으로 3월(11건)에 비해 91.8% 줄었다. 유상증자는 3건(1천491억원으로) 전월(5건, 4조8천133억원) 대비 96.9%(2건, 4조6천642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4조6천609억원으로 전월(18조3천710억원)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2020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 발행이 본격화하면서 규모 또한 커졌다고 분석했다.

발행실적별로는 일반회사가 8조8천680억원(74건)으로 3월(3조6천420억원, 37건)에 비해 143.5%(5조2천260억원)가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진 가운데, 4월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 자금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등급 AA이상 채권발행은 전월 대비 무려 290.8%나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우량물 비중 또한 같은 기간 동안 79.7%로 확대됐다.

금융채 발행은 14조2천615억원(201건)으로 전월(13조590억원, 206건) 대비 9.2%(1조2천25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가 1조4천100억원(10건)으로 전월(8천900억원, 3건) 대비 58.4%(5천200억원)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3조6천500억원(12건)으로 전월(3조8천100억원, 17건) 대비 4.2%(1천6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9조2천15억원(179건)으로 전월(8조3천590억원, 186건)으로 전월 대비 10.1%(8천425억원) 증가했다. 증권사가 금융채 발행을 196.8% 대폭 확대한 데 비해, 신용카드사는 금융채 발행을 43.1% 축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5천314억원(94건)으로 전월(1조6천700억원, 94건) 대비 8.3%(1천386억원) 감소했다.

4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한국예탁결제원 등록·집계 기준)은 총 131조3천19억원으로 전월(115조4천418억원) 대비 13.7%(15조8천591억원) 증가했다.

CP는 3월보다 17.4% 늘어난 31조7천400억원, 단기사채는 12.6% 많은 99조5천610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4월말 기준 CP 잔액은 203조8천430억원으로 전월(198조6천824억원) 대비 2.6%(5조1천606억원)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56조9천984억원으로 전월(55조4천81억원) 대비 2.9%(1조5천903억원) 늘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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