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피해 고객에게 원금 100% 지급"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피해 고객에게 원금 100% 지급"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5.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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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사장 "고객 중심 경영 철학 지키고 고객 신뢰 회복하길 바라"
하나은행 및 예탁결제원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및 구상권 청구 계획

NH투자증권이 2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펀드 일반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 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NH투자증권이 고객 중심 경영철학을 지키고 고객의 신뢰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최대한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5일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옵티머스 펀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5일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옵티머스 펀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의 기본 취지를 존중하고 고객 보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최종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5일 분조위 조정안이 나온 이후 두 달여 동안 총 여덟 차례의 이사회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금융사의 핵심가치인 ‘고객 보호’와 더부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고자 심사숙고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원금을 반환받게 될 대상은 일반투자자 831명(전체 고객의 96%)이며 총 지급금액은 2천78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고객과의 개별 합의서가 체결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자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중지 사태 직후 펀드 잔고의 45%(1천779억원)를 자금 지원하는 등 1차적으로 고객보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NH투자증권은 선지급한 유동성 선지원 금액에 더해 추가 지급함으로써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옵티머스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금융상품 검증 및 판매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상품은 공모상품과 통합해 심의 기준을 대폭 높이고 심사역 구성의 전문성도 강화하는 한편, 모니터링 주기와 리스크 관리 범위도 확장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이사회의 결정을 계기로 우리 회사가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지키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뼈를 깎는 반성과 심기일전으로 재출발해 하루빨리 전체 조직이 정상적인 업무체계로 복귀하고,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 및 구상권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에 대한 감시의 책임이 있는 수탁은행이므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탁결제원에 대해서도 자산명세서 상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변경해 주어 판매사와 투자자들이 오랜 기간 정상적인 펀드 운용이 이뤄진다고 오인하도록 만든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와 같이 구상권 청구를 통해 각각의 기관들이 합당한 수준의 책임을 이행토록 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펀드 자산회수율을 높이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보전하겠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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