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작년 정규직 직원 1만명 줄어"...삼성전자, 6천300여명 늘려 고용증가 1위
"대기업 작년 정규직 직원 1만명 줄어"...삼성전자, 6천300여명 늘려 고용증가 1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5.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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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GS리테일 등 유통서만 8천개 일자리 축소…두산중공업 등 6곳 1천명 이상 감원
IT전자‧서비스‧제약 업종 고용 확대 ‘톱3’…1천명 이상 신규 고용기업 삼성전자‧코웨이 2곳뿐
CEO스코어, 500대 기업 2021년 1분기 현재 정규직 및 비정규직 고용 현황 조사

500대 기업 직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1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유통업체 정규직이 약 8천명이 줄었으며 은행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정규직 직원수도 2천명 이상 줄었다.

반대로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입은 IT전기전자, 서비스업종의 직원수는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가 정규직 직원을 6천명 이상, 코웨이도 1천700명 넘게 정규직 직원을 늘렸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줄었고 비정규직이 늘었다. 올 3월 말 기준 대기업 정규직 직원은 113만명으로 2019년 말 대비 1%(1만1천710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7만2천527명으로 2.8%(1천954명) 늘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500대 기업 중 직원수를 알 수 있는 309곳의 2019년 4분기 대비 2021년 1분기 정규직과 (비정규직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총 120만3천835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말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121만3천591명으로, 이 기간 동안 0.8%(9천756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수가 2019년 7만573명에서 현재 7만2천527명으로 2.8%(1천954명) 확대됐지만 정규직수가 114만3천18명에서 113만1천308명으로 1%(1만1천710명) 줄며 전체 고용 규모가 축소됐다.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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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20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4개 업종의 정규직 직원이 줄었다. 2019년 4분기 71만7천388명이던 이들 업종의 정규직 직원은 올 3월 현재 69만3천760명으로 3.3%(2만3천628명) 감소했다. 유통업종의 정규직수가 2019년 4분기 10만4천918명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9만6천980명으로 7.6%(7천938명)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조선·기계·설비(-3천572명), 자동차·부품(-3천193명), 은행(-2천843명), 식음료(-1천283명), 건설 및 건자재(-1천150명) 등의 정규직이 1천명 이상 줄었고, 통신(-873명), 철강(-811명), 생활용품(-474명), 보험(-408명), 증권(-364명), 상사(-320명)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6개 업종의 정규직 직원수는 늘어 대조됐다. 이들 업종의 정규직 직원은 2019년 4분기 42만5천630명에서 43만7천548명으로 2.8%(1만1천918명) 증가했다. IT전기전자의 정규직이 25만2천76명에서 25만7천784명으로 2.3%(5천708명) 늘며 증가 규모에서 선두에 섰다. 이어 서비스(3천558명), 제약(1천352명), 공기업(636명), 운송(603명), 에너지(61명) 업종의 정규직도 확대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코웨이의 정규직이 1천명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정규직은 3월 말 현재 11만963명으로 2019년 4분기보다 6.1%(6천358명) 늘어 직원 증가수에서 압도적 1위를 나타냈고, 같은 기간 코웨이의 정규직은 36%(1천703명) 증가해 6천436명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884명)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777명), 엔씨소프트(645명), 네이버(617명), 대한항공(571명), 씨젠(436명), CJ제일제당(418명), SK이노베이션(400명), 삼성SDI(383명) 등의 기업 정규직이 2019년 4분기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롯데쇼핑의 정규직은 2만2천284명으로 11%(2천768명), GS리테일은 5천970명으로 31%(2천678명) 각각 줄며 감소 규모에서 상위에 올랐다. 아울러 두산중공업(-1천366명), 현대자동차(-1천303명), 국민은행(-1천254명), LG전자(-1천227명) 정규직이 1천명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엇갈린 기업 실적이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이 증가한 6개 업종 중 IT전기전자, 공기업, 에너지, 운송, 제약업종의 매출은 최근 1년 새 증가한 반면 고용 감소업종 14개 업종 중 건설 및 건자재, 보험, 석유화학, 은행, 증권업종은 매출도 축소됐다.

한편 이들 대기업은 최근 1년 설비투자액(유·무형자산취득액)을 줄인 반면 연구개발(R&D)투자를 늘리며 신기술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 총액은 35조71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5조9천604억원보다 0.7%(2천505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R&D투자액은 12조6천33억원에서 12조7천909억원으로 1.5%(1천876억원)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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