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 개최가 3월에 쏠리는 현상은 올해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로 금요일에 주총이 열렸던 것은 다소 완화됐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최근 5개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근 5개년간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수는 총 1만1천28개사(유가증권시장 3천786개사, 코스닥시장 6천543개사, 코넥스시장 699개사)이며 이 중 2021년 3월 21일부터 31일 사이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 회사는 9천739개사(88.3%)에 달한다.
최근 5개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 (단위 : 개사, %)
최근 5년간 3월 하순 개최 비중은 2017년 86.5%, 2018년 90.1%, 2019년 90.4%, 2020년 82.6%로 정체·감소되는 추세였으나 2021년 91.8%(2천155사)로 1년 전에 비해 9.2%(264사) 증가했다.
금요일에 집중 개최되는 현상(5천93개사, 46.2%)도 여전하긴 했으나, 2017년 1천419사에서 2021년 611사로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수요일(520사)과 목요일(345사)로 분산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5년간 주총 의안 유형은 임원 보수 한도 승인(25.1%, 1만805건), 재무제표 승인(24.7%, 1만628건), 이사 선임(19.7%, 8천493건), 정관 변경(13.6%, 5천892건), 감사(감사위원) 선임(11.1%, 4천781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가 799건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204건)보다 4배 가량 많았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