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전격 인수...홍 전 회장 지분 등 경영권 일체 확보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전격 인수...홍 전 회장 지분 등 경영권 일체 확보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5.28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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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한앤컴퍼니 통해 새로운 출발 기회 확보 및 강도 높은 경영 혁신 예상
집행임원제도 도입하여 지배구조 개선 후 소비자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

사모투자 전문회사 한앤컴퍼니가 ‘새로운 남양’ 출발 위해 남양유업을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일체(의결권 있는 보통주 약 53%)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를 만나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남양유업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홍원식외 2인은 남양유업 주식회사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코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대상은 남양유업 보통주식 37만8천938주로 계약금액은 3천107억2천916만원이다. 

사진=한앤코
한앤코 - 남양유업 로고/사진=한앤코

인수와 관련하여 한앤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투자회사에 도입한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도 적용하고자 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로 이사회의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앤컴퍼니는 투자회사의 기업체질,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대표기업으로 도약시킨 경험을 기반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하여 볼트온 전략으로 내실과 경쟁력을 강화한 후 매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을 인수 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체질 개선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

2014년에는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며 재출발한 한온시스템을 글로벌 친환경차 열관리 선도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2018년에 인수한 SK해운은 신규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인 효과가 가시화 되며 위기의 해운사를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신뢰도가 낮았던 중고차 시장에서 케이카는 직영 인증 중고차 판매를 강화하고 구매 트렌드에 맞게 온라인 구매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소비자 편의와 신뢰를 높이며 국내 대표 중고차회사로 성장했다.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로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 기반 매물에만 투자하는 대표 사모펀드로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경영권을 인수 투자했음에도 단 한 건의 손실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투자전용 최대 규모 펀드(3조8천억원)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면서 운용 자산은 약 9조4천억원(2021년 3월 기준)을 넘어섰다. 현재 한앤컴퍼니 계열회사의 총 매출은 13조3천억원이며, 총 자산 24조2천억원에 고용 인력은 약 3만명에 달한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 후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왔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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