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북경대 국가발전연구원 당 서기 위먀오지에 “2022년 연말 인민폐 환율 평가절상이 바람직”
[기고] 북경대 국가발전연구원 당 서기 위먀오지에 “2022년 연말 인민폐 환율 평가절상이 바람직”
  • 파이낸셜신문
  • 승인 2021.06.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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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도직입적으로 예측한다면 2022년 연말 즈음 인민폐 환율은 6.1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5월 28일 저녁 북경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 공산당 당 서기이자 부원장인 위먀오지에는 그의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였다.

둬윈서원 본점에서 거행된 '대변혁 중의 중국경제 “쌍순환”' 신간 출판기념회에서 북경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 위먀오지에 부원장은 중국경제의 신 발전단계, 신 발전이념 및 신 발전구도에 대해 심도있는 해석을 진행하였다. 이와 동시에 인민폐 환율, 중국의 CPTPP 가입 검토, 코로나의 중국경제에 대한 영향 등 다수의 국민들이 관심 갖는 이슈에 대해서도 전문가 입장에서 조언을 하였다.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근래 인민폐 환율은 본격적인 1달러당 6.3시대에 접어들었는데 2020년 5월 28일부터 2021년 5월 28일까지 불과 일년 내에 7,419BP(Basic Point)가 상승하였다. 인민폐의 급속한 평가절상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쟁점으로 일주일 전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중국 중앙은행, 전국 외환시장 자율통제 제7차 업무회의에서 앞다투어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그 위상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시점에서 위먀오지에 부원장이 중국 중앙은행 보고서를 인용하여 언급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건전한 화폐정책이 더욱 더 융통성있게 적용되어야 하고, 화폐공급량과 사회융자규모의 합리적인 증가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가 인식하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가 지속적으로 자금을 풀고 있는데, 중국 중앙은행은 정책의 융통성과 합리성을 유지하여 시중에 지나친 자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즉 중국 중앙정부의 자금이 기업의 재투자 등 실물경제 지원에 투입되어야 하며,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수요 목적이 아닌 지나친 투기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인민폐는 필연적으로 평가 절상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인민폐 환율은 1달러당 6.1 정도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러한 인민폐 평가 절상은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의 활동에 유리하며 수입기업에도 호재가 된다. 그러나 수출기업으로서는 그에 상응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그러면 인민폐의 단기간 급속한 평가 절상이 중국경제의 수출에 크나큰 영향을 줄 것인지가 쟁점이 된다.

이에 대해 북경대 위 부원장은 인민폐 평가 절상이 수출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소이기는 하나 결정적인 변수는 아니라고 언급하고 진짜 수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해외에서의 수요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확대하면 해외 수요를 자극하게 되어 수출 규모의 안정적인 성장이 보증된다는 것이었다.

코로나사태 또한 여전히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세계경제 회복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2021년도 중국 1분기 GDP는 수치상으로는 2020년 동년 대비 18.3% 증가하여 전 지구적 차원의 확신을 진작시켰다. 지구촌 성장엔진으로서의 역할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위먀오지에 부원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감염 때문에 전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은 파급효과가 크며 지속적으로 가열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위 부원장은 중국경제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앞으로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는데, 그 이유는 중국이 현재 국내 내수 부양을 중심으로 一對一路로 일컬어지는 해외 비즈니스 투자 또한 적극 장려하는 이원화 정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부원장은 중국이 내수부양 및 해외 비즈니스 투자 정책을 운용하고,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 녹색경제, 개방정책의 확대라는 새로운 발전이념을 유지하면 중국경제는 점차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미래 동력 창출에는 중국 국내경제 활성화 외에도 새로운 소비자계층을 찾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추진을 통해 상술한 이원화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APEC 제27차 정상회담 비공식회의 석상에서 중국은 RCEP의 협정 체결을 환영하고 CPTPP의 가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 부원장이 홍콩 원후이신문사 기자와의 질의응답시간에 지적한 바에 따르면 RCEP는 산업 개방에 있어서 고도의 융통성과 높은 시장진입 기준을 중시하고 있는데, 중국이 RCEP를 체결한 것은 하나의 커다란 진전이자 그 자체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국은 CPTPP 가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데, 산업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더 낮아짐으로써 한층 더 전면 개방에 가까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북경대 위 부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있어서 일대일로는 유럽을 목표로 하는 서쪽과 호주, 뉴질랜드 및 남아메리카를 목표로 하는 남쪽을 모두 포함한다고 강조하였다. 만약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CPTPP에 같이 가입할 수만 있다면 중국으로서는 미국과 함께 양쪽 날개를 함께 날아가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며, 전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에서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중국경제의 도약 및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 원제목: 北大国发院党委书记余淼杰:人民币兑美元汇率明年底可能达到6.1;考虑加入CPTPP是全面开放的重要步骤/ 글쓴이: 손신치(孙欣祺)/ 출처: 香港文汇报 2021년 5월 29일자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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