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 세계경제 성장률 5.5% 전망...1월 대비 1.5%p 상향
세계은행, 올 세계경제 성장률 5.5% 전망...1월 대비 1.5%p 상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6.0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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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 발표
선진국 5.4%, 신흥·개도국 6.0% 전망

세계은행(WB)은 8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 대비 1.5%p 상향 조정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날 09:30(美 워싱턴 D.C 기준, 한국시각 8일(화) 22:30)에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이같이 예상된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지난 4월6일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6.0% , 2022년 4.4%를 전망했고, 지난 5월31일 OECD는 올해 5.8%, 2022년 4.4%를 전망한 바 있다.

세게은행은 지역별 경제전망에서 선진국은 5.4%, 신흥·개도국은 6.0%를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경제회복과 백신 공급(highly unequal vaccine access) 등으로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 성장 속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변종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개도국의 높은 재정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각 국은 경제회복 지원과 물가 안정·재정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며, 세계은행은 경제 개혁과 녹색․회복․포용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에 비해 대부분의 신흥・개도국은 팬데믹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기에 경제 성장률이 충분히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

선진국인 미국은 대규모 재정지원과 높은 백신 공급을 통해 6.8%, 유로존은 백신 공급 가속화와 팬데믹 제한 완화로 4.2% 성장을 전망했다. 신흥ㆍ개도국인 동아태는 7.7%로 중국의 강한 경제회복 추세(8.5%)로 인해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제외 시 4.0%로 1월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지속적 관광 사업 위축)이다.

유럽ㆍ중앙아는 높은 외부 수요와 공산품 가격 상승 등으로 3.9%, 중남미는 백신 수급 상황 개선과 이동 제한 완화 등으로 5.2%를 전망했다. 중동․북아프리카는 유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와 백신 수급 어려움 등으로 2.4%에 불과했다.

남아시아는 건설업 회복 추세에도 불구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6.8%, 사하라 이남은 농산물 수출업체의 국내 활동 강화 등으로 2.8%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향후 이슈로 무역 비용과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무역 확대는 신흥·개도국에게 경제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했다. 평균적으로 국제 무역 비용이 국내 비용의 2배 수준으로 관세는 무역 비용의 1/14에 불과하며 선적·물류비용 비중이 높다.

따라서 무역 비용 절감을 위한 무역 자유화, 프로세스 및 통관 절차 간소화, 인프라 구축 등 포괄적인 개혁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 회복 추세에 빠르게 반응하여 올해에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회복을 위해 확장 정책을 추진 중인 신흥·개도국의 정책적 선택에 어려움을 야기시킬 것이며, 중앙은행의 신뢰도 강화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했다.

저소득국의 경우,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식량안보·빈곤감축에 악영향을 끼질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보조금 제공을 통한 식품 가격 안정 시도와 자국 보호주의의 재출현은 글로벌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 초래를 우려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세게은행, 기획재정부
세게은행,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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