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기술력 한 자리에"…'인터배터리 2021' 전시 개막
"국내 배터리 3사 기술력 한 자리에"…'인터배터리 2021' 전시 개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1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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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까지 단 3일간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2021' 금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배터리 3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29개 기업 대거 참여
이차전지부터 하이브리드 커패시터까지…부대 행사 진행 통해 네트워킹 장 마련
대한민국 전기차 전시회 'xEV TREND KOREA 2021' 같은 일정으로 동시 개막
6월 9일 강남구 소재 코엑스 A홀에서 ‘인터배터리 2021’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좌측부터) 씨아이에스 김수하 대표이사, 엘앤에프 최수안 대표이사,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지동섭 사업대표,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한국전지산업협회 전영현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부사장, 주한캐나다 마이클 대내허 대사, 코엑스 이동원 사장 (사진=코엑스)
6월 9일 강남구 소재 코엑스 A홀에서 ‘인터배터리 2021’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좌측부터) 씨아이에스 김수하 대표이사, 엘앤에프 최수안 대표이사,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지동섭 사업대표,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한국전지산업협회 전영현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부사장, 주한캐나다 마이클 대내허 대사, 코엑스 이동원 사장 (사진=코엑스)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전기차 분야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이차전지 기업을 향한 러브콜이 잇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배터리부터 에너지 산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까지 다채로운 분야로 구성된 '인터배터리 2021'이 1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9일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배터리 대기업을 포함해 총 229개의 기업이 대거 참여해 이목을 끈다. 

각 기업들은 EV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이차전지부터 리튬이온배터리, 니켈 카드뮴 배터리, 하이브리드 커패시터, EV용 배터리 및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유수의 전지 산업 전문가들을 초빙한 '배터리 컨퍼런스 2021'를 통해 전지 산업의 비전은 물론 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 

아울러, 채용 계획이 있는 참가 업체와 구직자간의 1:1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배터리 잡페어'와 함께 참가 업체가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를 섭외해 비즈 매칭을 지원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전기차 전시회인 'xEV 트렌드 코리아(xEV TREND KOREA)'와 동시 기간 개최되어 전기차 배터리 유관 기업과 업계 종사자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터배터리 2021이 열린 코엑스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인터배터리 2021이 열린 코엑스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올해 첫 ESG 경영 위한 '지속가능성' 및 'Reuse ESS' 존(Zone)마련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대형 부스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올해 처음으로 ESG 경영을 위한 '지속가능성' 및 'Reuse ESS' 존(Zone)을 마련했다. 또한 초소형 셀부터 대형 ESS용 팩까지 독보적인 제품 기술력은 물론 '4원계 양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 등 혁신적 소재 기술도 소개했다.

전체 부스는 지속가능성존, Reuse ESS존, 미래기술존, 소형/자동차/ESS전지존, 핵심기술존 등으로 구성된다. 'Reuse ESS존(Reuse ESS Zone)'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전시한다. 

'미래기술존(Next generation Zone)'에서는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제품을 선보인다. 소형/자동차/ESS전지 등 각 사업부존(Zone)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배터리를 전시한다. 

'핵심기술존 (Core Technology Zone)'에서는 배터리를 생산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인 'NCMA', '실리콘 옥사이드 (산화규소) 음극재',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등 차별화된 소재 혁신 및 '라미&스택(Lami & Stack)', 롱셀(Long Cell Design)'을 포함한 공정 혁신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을 전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배터리 업계 글로벌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망라하는 내용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장에 방문하면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2021이 열린 코엑스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인터배터리 2021이 열린 코엑스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 삼성SDI, 한번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 공개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에서 미래 세상을 움직일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전시회에서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Vibrant·Moments)'이라는 테마 아래 배터리가 바꿔놓을 미래의 모습들로 부스를 꾸몄다.

삼성SDI는 관람객들이 배터리 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도별 배터리를 전기차, 전동공구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전시했으며, 전시장내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전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

삼성SDI의 부스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IT 및 Power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모빌리티 용 배터리까지 서로 다른 특색과 제품을 갖춘 4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전기차 배터리 존에 전시된 삼성SDI의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번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2종과 우편 배달용 소형 전기차도 전시됐다.

IT 및 Power용 배터리 존에서는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배터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ESS용과 E-Mobility용 배터리 존에서는 각각 용도별 ESS용 배터리와 e스쿠터용 배터리 및 충전 스테이션이 전시된다.

삼성SDI는 부스의 중앙에 '프리젠테이션 라운지'를 설치, 핵심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전문 프리젠터의 발표를 통해 회사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총 10회에 걸쳐 '인류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갈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 손미카엘 전무는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계를 초월한 배터리로 미래를 움직일 삼성SDI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1이 열린 코엑스에 마련된 SK이노베이션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인터배터리 2021이 열린 코엑스에 마련된 SK이노베이션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 SK이노베이션, 글로벌 기업들과 전동화 파트너십 이끈 배터리 기술력 강조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보다 더욱 커진 부스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글로벌완성차를 전시하고, 이를 통해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폭넓게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장점인 'Safer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빠른 충전속도)',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성능)'를 주제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부스 전면 우측에 현대차의 전략모델인 아이오닉5를 전시했다. 아이오닉5에는 니켈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SK이노베이션의 NCM8 배터리가 적용됐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의 주력 모델이자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포드 F-150 픽업트럭을 전시했다. 최근 포드가 공개한 F-150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는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 'NCM9'이 탑재된다. NCM9은 배터리 주행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광물인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인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내연기관의 힘과 내구성을 중요시했던 픽업트럭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로 전환된다는 상징성은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은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로 NCM9배터리를 완성해 내년부터 포드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 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술력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Safer than EVer' 존에서는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던 비결을 소개한다. 

'Faster Than EVer' 존에서는 15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소개하며, 'Longer than EVer' 존에서는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SK이노베이션만의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 기술을 비롯,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 기술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는 "안전성,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전용 전기차 EV6 시리즈 3종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 기아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차세대 전용 전기차 EV6 시리즈 3종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 기아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인터배터리 2021' 전시와 함께 동시에 열리는 xEV 트렌드 코리아 2021(xEV TREND KOREA 2021)은 12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V 모빌리티, 충전기 및 배터리 업체 총 50개사가 참가하며 총 45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3종(EV6 스탠다드·EV6 GT-Line·EV6 GT)부터, 디앤에이모터스 주식회사, 에임스, 엠비아이 등 대한민국 전기차 시대에 주목받을 전기 승용차·상용차·이륜차 등 다양한 EV 신차와 E-모빌리티를 공개한다.

전기차 충전기 및 배터리 업체인 모던텍, 코스텔, 대영채비 등도 대거 참가해 대한민국 E 모빌리티 최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며, 친환경 자동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주제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 온라인 토크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의 유익하고 즐거운 관람을 위한 xEV 주니어 공학교실, 오토 디자인 어워드 전시, 자동차 전문 포토그래퍼 민성필 작가 사진전, xEV 시승체험, xEV 특별관을 활용한 현장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볼거리도 마련됐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배터리 전문가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 함께 전지시장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부디 금번 인터배터리 행사가 국내 전시업계 및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친환경 자동차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올해 xEV 트렌드 코리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모든 참가 업체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한 방역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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