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ESG위원회 위원 살펴보니...'교수·60대·남성' 차지
30대 그룹 ESG위원회 위원 살펴보니...'교수·60대·남성' 차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6.11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30대 그룹(16개 그룹, 51개사) ESG委 위원 207명 분석

최근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ESG위원회 위원은 '교수·60대·남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ESG 위원회 구성・운영 현황' 보고서를 통해 11일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 관련 공시를 통해 30대 그룹 중 이사회 내 ESG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 및 위원 207명의 주요경력, 연령대, 성별 등 인적 사항을 분석했다.

전경련은 3월1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ESG 관련 법무법인, 회계법인, 평가기관 전문가를 초청하여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전경련
전경련은 3월1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ESG 관련 법무법인, 회계법인, 평가기관 전문가를 초청하여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전경련

분석에 따르면, 207명의 위원장과 위원의 주요 경력으로는 교수직이 40.1%(83명)로 가장 많았고 기업인(33.3%), 고위공직자(11.6%), 법조인(8.7%)이 그 뒤를 이었다. 교수직을 수행하고 있는 학교는 서울대(22명), 고려대(15명), 연세대(7명)가 주를 이루었다. 교수의 전공분야는 경영학(35명), 법학(12명), 공학(12명), 경제학(11명) 등이 선호도가 높았다.

ESG위원회 위원들의 연령대는 60대가 50.2%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고 50대는 38.2%로 5-60대 장년층이 88.4%를 차지했다. 최연소 위원은 32세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카카오)였다.

위원들의 성별은 남성 비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7명 중 남성 181명(87.4%), 여성 26명(12.6%)으로 약 9:1의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위원장직을 맡은 여성은 전무했다. 여성 위원의 경우, 50대가 가장 많았으며(14명, 53.8%) 역시 교수 위원의 비율이 높았다(18명, 69.2%).

전경련
전경련

한편 ESG위원회의 의무와 역할을 명시한 기업은 51개사 중 39개사였다. 공통적으로 명시한 권한은 'ESG 전략계획 수립'과 '주주권익 제고 및 보호'였다. 차별화된 사항을 규정한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한화・포스코는 환경을 강조했으며, 현대중공업・카카오는 회사 내부의 ESG 역량 강화를 규정했다. SK그룹의 경우 위원회가 ESG 경영 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주요 경영전략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해 ESG 위원회 역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