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ESG실천 우수농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 잔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상품 출시 4개월 만에 대출잔액 5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달여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사회적 농업·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대표 여신상품으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대출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은 대부분 중소기업, 농업인, 개인사업자 위주 여신상품으로 평균 대출금액이 2~3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품 출시 7개월 만에 1조원 돌파는 주목할 만한 성과이며 이는 당행이 추구해온 농업·농식품 기업 지원과 ESG 우수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 출시 및 단기간 1조원 달성은 농업·농식품분야 ESG 실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발판을 공고화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은 NH농식품그린성장론 등의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농식품기업여신 잔액이 26조 5천억원(2021년 6월 기준)을 넘어섰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농식품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지속적인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그린분야 내부 전문가인 GD(Green Director) 육성, 대외적으로는 ESG 실천 우수기업 지속 발굴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사회 구축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농업·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이 ESG 실천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부응하여 농업인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ESG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이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을 농식품기업에 자금 지원하며 친환경 농식품기업·신재생에너지 활용기업·스마트팜 농가 등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식품기업 컨설팅, 농업금융 컨설팅 등을 통해 업체 맞춤형 경영 해법 지원으로 농업·농식품 분야에서의 ESG 확대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