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 친환경·고급차 효과로 작년 보다 2배 증가
5월 자동차 수출, 친환경·고급차 효과로 작년 보다 2배 증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1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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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금액 전년동월대비 약 2배 증가, 5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
전기차 월간 역대 최다 판매…하이브리드차 수출금액 221% 증가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 차지, 수출 구조 전환 가속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인천항 부두에서 글로벌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인천항 부두에서 글로벌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지난 5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나며 5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를 차지해 내연기관 중심 수출 구조에서 전환이 빨라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전기차는 월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해 친환경차 내수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25만 6천272대로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수출은 57.5%(수출액 93.7%) 증가했으나, 내수는 1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10.1% 감소했으나, 일평균은 역대 5월 중 3위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생산은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9%, 20.7% 증가한 11만 8천683대, 10만 7천389대를 생산했다. 쌍용은 8천823대로 33.3%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생산 대수는 각각 1만 4천23대, 6천570대로 39.9%, 0.1% 감소했다.

올해 1월~4월 기준 글로벌 자동차 10대 생산국 중 전년 동기 대비 생산 감소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던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주요국 대비 가장 큰 생산 증감률(+52.2%)를 보였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 호조세에 따른 수출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내수는 신차 효과(GV70, K8 등) 및 친환경차 판매 확대(+56.5%)에도 불구하고 역기저 효과 등으로 10.1% 감소한 15만 1천699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4%, 6.4% 감소한 6만 2천56대, 4만 7천901대를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각각 23.3%, 56.2% 줄어든 4천597대, 4천635대로 집계됐다.

판매 1위부터 5위는 모두 국산차였다. 그랜저가 7천80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카니발(7천219대), 쏘렌토(6천883대), 아반떼(6천697대), K5(6천34대) 순이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 7천886대로 15.8% 증가했다. 벤츠(+17.4%), BMW(+27.5%) 등 독일계 브랜드가 판매 호조로 3.1% 증가했으며, 도요타(+29.1%), 렉서스(+38.5%) 등 일본계 브랜드도 +21.7%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

수출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력모델 판매 호조로 57.5% 늘어난 15만 894대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은 93.7% 늘어난 34억 9천만 달러로 5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차종(GV 70, 쏘렌토 PHEV 등)들의 수출 호조세와 SUV‧CD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비중 확대가 크게 기여했다.

업체별로는 현대(73.8%, 6만 4천793대), 기아(70.8%, 6만 4천700대), 르노삼성(320.7%, 5천713대), 쌍용(458.8%, 3천794대)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한국지엠의 수출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36.3% 감소한 1만 1천802대에 그쳤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차종 판매 확대로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가 월간 역대 최다 판매(9천223대)를 기록하며 내수 증가(+56.5%)를 견인했으며, 신차(아이오닉5 EV, 1천919대) 효과와 더불어 볼륨모델의 견고한 판매가 호조세의 주요 요인이었다.

현대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친환경차 수출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모두 증가하며 2만7천607대(+36.5%)를 수출했고, 금액은 더 크게 증가(+69.4%)한 8억7천만불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비중의 19.0%를 차지했다. 수출액을 기준으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5%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액이 14억 2천600만 달러로 70.1%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도 각각 84%, 146.8% 늘어난 6억 6천400만 달러, 4억 6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외에 중동(30.6%, 2억 5천100만 달러), 중남미(321.5%, 1억 7천만 달러), 아프리카(103.8%, 5천500만 달러), 오세아니아(321.2%, 2억 2천600만 달러), 아시아(126.4%, 2억 2천7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도 선전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 내 소비심리 개선으로 시장이 활성화해 182.2% 증가한 18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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