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잠재적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옴부즈맨(ombudsman) 제도 '깨진 유리창을 찾아라'에 전 직원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깨진 유리창을 찾아라' 제도는 현재 실현되지 않았거나 관리되지 않았지만, 향후 그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사전에 관리하는 프로세스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등 그룹사 모든 직원이 수시로 '깨진 유리창을 찾아라'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사내 인트라넷에 마련했으며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지주사 및 우리은행 등 각 그룹사는 내재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평가·관리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제도 운영을 통해 그룹의 리스크관리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됨과 물론, 사내 리스크 관리 문화도 한층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핀테크, 빅테크 및 금융회사 간 경쟁 심화는 물론, 정보기술 의존도 증가와 신기술 적용 확대 등으로 잠재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이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잠재 리스크에 대한 관심과 대응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3월 바젤Ⅲ 규제개편안을 반영한 신용·시장·운영 3대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그룹 리스크관리 표준체계를 도입했다.
관련 후속 조치로 바젤Ⅲ 규제개편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프로세스 도입를 계기로 규제 리스크와 잠재 리스크를 모두 아우르는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