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신북방 수출 '역대 최고'…농식품 수출 44.3% 증가해
1~5월 신북방 수출 '역대 최고'…농식품 수출 44.3% 증가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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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농산물 34%, 가공식품 45% 증가…러시아·몽골 수출 비중이 89% 차지
부산항/사진=황병우 기자
우리나라의 신북방 국가로의 농산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러시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 11개국과 몽골, 조지아 등 13개국 등 신북방 국가로의 농식품 수출이 지난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44.3%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립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누계기준 신북방 국가 농식품 수출이 1억 2천9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3%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5월 누계기준으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성과며, 2018년 이후 감소세에 있던 신북방 지역 수출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출실적을 부류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이 990만 달러로 34.3%, 가공식품이 1억 1천940만 달러로 45.2% 증가했다.

주요 증가 품목으로는 과실류(561만 9천 달러, 69.5%↑), 인삼류(52만 8천 달러, 129.7%), 버섯류(13만 6천 달러, 48.1%) 등의 신선 농산물과 음료(1천232만 2천 달러, 92.7%), 면류(1천167만 3천 달러, 59.7%), 과자류(781만 6천 달러, 50.5%) 등의 가공식품이다.

국가별로는 러시아(8천456만 1천 달러, 53.2%), 몽골(3천75만 9천 달러, 47.7%), 우즈베키스탄(286만 8천 달러, 28.5%), 키르기스스탄(84만 2천 달러, 39.8%)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신북방 지역 13개국 중 러시아와 몽골 2개국의 수출 비중이 89.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시장개척 전략 국가를 지정하고 시장개척 요원을 파견하거나, 신북방 국가 시장개척 선도수출업체를 육성하는 등 수출 선도기업과 함께 다양한 신북방 국가 시장개척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신북방 국가 시장개척을 위해 시장성, 소득 및 한류 수준 등 진출 여건, 수출업체 수요조사 등을 토대로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3개국을 전략 국가로 지정하고 시장개척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신북방 국가 5개년 수출 실적 그래프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신북방 국가 5개년 수출 실적 그래프 (자료=농림축산식품부)

특히 청년 해외개척단은 러시아어, 몽골어 등 현지어에 능통한 대학생을 선발해 중소수출업체와 1:1 매칭해 현지 시장조사, 신규 바이어 발굴, 제품 통관지원, 유망품목 홍보·마케팅 등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장개척의 핵심 주체인 수출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북방 국가에 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품목을 생산·수출하는 중소식품업체를 선발해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52곳을 선정해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시장조사 및 시범매장(안테나숍) 운영, 수출상담회, 식품박람회 참가,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으로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온라인몰, 배달앱, TV홈쇼핑 등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고 신유통채널 연계 홍보마케팅 지원을 강화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오존(Ozon)에 한국식품 상시 판매장 구축, 카자흐스탄 글로보(Glovo)·몽골 톡톡(Toktok) 등 배달앱을 활용한 홍보 판촉,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체험 후기 전파 등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확대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해 신남방 지역에 이어 신북방 국가의 수출 증가로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면서 "신북방 지역이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발굴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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