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소형∙경형 상용차 인기 여전"…중고차 판매 기간 평균 짧아져
"중고 소형∙경형 상용차 인기 여전"…중고차 판매 기간 평균 짧아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1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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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포터Ⅱ, 봉고Ⅲ 등 1t 소형 트럭, 1~5월 월 평균 판매일 전년 동기 대비 단축
올해 1분기 단종된 뉴 다마스∙뉴 라보는 올해 월 별 평균 판매일 지속적으로 빨라져
경기 불황 따른 생계형 차량 수요 및 비대면 물류 운송 서비스 증가, 신차 출고 지연 등 영향
올해 1분기 단종된 경상용차 다마스(사진)가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GM)
올해 1분기 단종된 경상용차 다마스(사진)가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GM)

코로나 19 및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인해 1t 소형 트럭과 같은 소형 상용차의 중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전반적으로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형 트럭인 현대 포터Ⅱ의 경우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월 평균 판매일은 36.73일이었지만, 올해 동기간 월 평균 판매일은 10.90일이 단축된 25.82일을 기록했다. 

기아 봉고Ⅲ도 1~5월 월 평균 판매일이 30.46일로, 전년 동기 대비 6.95일 빨라졌다. 해당 모델들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해당 월 별 평균 판매일 또한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 GM의 경상용차 뉴 다마스와 뉴 라보는 올해 1분기 단종으로 소비자들의 막바지 수요가 신차에 몰리며 전년 대비 올해 중고차 판매일은 다소 길어졌지만, 올해 1~5월 기간 동안의 월 별 평균 판매일은 지속적으로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 다마스의 올해 1월 평균 판매일은 59.69일이었던데 비해 5월 평균 판매일은 50.36일로 9.33일 빨라졌으며, 뉴 라보의 경우도 1월 73.55일에서 25.14일이나 빨라진 48.40일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 19 및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인해 기존 자영업자뿐 아니라 청년∙은퇴자들의 생계형 창업 증가와 함께 비대면 물류 운송 서비스 확대가 중고차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1분기 다마스와 라보 모델이 단종된 가운데 최근 포터, 봉고 모델의 신차 출고 지연 상황까지 겹치며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 판매일도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는게 엔카닷컴의 설명이다.

상용차 평균 판매일 빅데이터 분석 (사진=엔카닷컴)
상용차 평균 판매일 빅데이터 분석 (사진=엔카닷컴)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는 경기 상황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장 중 하나"라며 "경기 불황과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소형 상용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판매일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2015~2021년식 현대 포터Ⅱ, 기아 봉고Ⅲ, 한국GM 뉴 다마스, 뉴 라보 모델 대상으로 작년 및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판매일을 분석한 결과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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