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그룹 내 전 상장회사에 ESG 위원회 설치 박차
한화그룹, 그룹 내 전 상장회사에 ESG 위원회 설치 박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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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개사 설치, 7월까지 전 상장사에 ESG 위원회 설치하기로
위원회 3분의 2 이상은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지난달 계열사 ESG 경영 지원 위한 ‘한화그룹 ESG 위원회’ 출범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그룹)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도입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그룹 내 전 상장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이 지난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3개 기업은 각각 사외이사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 시 수시회의를 통해 각 사 ESG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 점검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한화와 한화생명은 3월, 한화솔루션은 5월 이사회를 거쳐 ESG 위원회 설치를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도 7월 중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ESG 위원회를 설치하게 되면 한화그룹 7개 상장사의 ESG 위원회 설치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상장회사 ESG 위원회는 위원의 3분의 2 이상(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상장사 외에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4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과 ESG 관련 투자 현황 점검 등 ESG를 운용철학으로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모든 상장사가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이를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그룹)

또한, 한화그룹은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화그룹 ESG 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 실천 및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그룹 내부 출신 사외이사 배제,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와 ESG 위원회 구성, 여성과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더욱 제고하고 있다.

올해 초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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