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ESG 조직 체계 확립…"ESG 경영 본격화"
대한전선, ESG 조직 체계 확립…"ESG 경영 본격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3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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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산업에 인수 후, 'ESG 위원회' 및 협의체 설립해 체계 확립
'ESG 경영전략 및 2020 ESG 리포트' 홈페이지 공개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전 영역 과제 추진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지난 5월 호반그룹에 인수된 대한전선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조직 체계를 확립하고, 2020년도 실적을 담은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18일, 호반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직후 개최한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 설립을 결의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지분 40%를 보유한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주요 정책 및 전략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기구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한 것으로,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ESG 관련 실무를 담당할 사내 전담 부서를 선정하고, 10여 개의 유관 부서로 이루어진 협의체도 발족했다. 

ESG 조직 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ESG 경영 전략 수립도 완료했다. 환경친화경영 고도화, 윤리&공헌경영 확대, 기업지배구조 투명화 등이 주요 전략방향이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금년 내 'Green 2030' 비전을 수립하고, 신재생 에너지 활용, 친환경 및 녹색 인증 취득 제품 확대 등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권 보호와 안전 기준 강화, 내부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하고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날 대한전선은 이러한 신규 ESG 경영 전략과 2020년의 실적을 담은 ESG 리포트를 기업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ESG 전 분야에 대한 현실성 있는 대안 모색과 철저한 관리 및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건강한 기업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력 및 에너지 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통해 미래 친환경 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SG경영 인포그래픽 (사진=SK하이닉스)
ESG경영 인포그래픽 (사진=SK하이닉스)

한편, 국내외 기업들이 잇달아 ESG경영을 선언하는 것은, 기업의 수익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올바른 투자(지출)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기업이 스스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고, 상생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준법경영을 비롯한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실천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게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업경영의 핵심이 된 것이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ESG경영을 도입하지 않는 곳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다우존스, 톰슨로이터 등 투자은행들은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평가 지수를 산출해 공개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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