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LX공사 사장, 임직원에게 강도 높은 반성과 혁신 주문
김정렬 LX공사 사장, 임직원에게 강도 높은 반성과 혁신 주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7.0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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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임직원 참여 비대면 화상회의서 "진정한 혁신은 정확한 문제점 파악에서부터" 강조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사장이 지난 6일 기업 내부 혁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전 임직원에게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달라고 요청했다.

LX공사는 김정렬 사장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주재해 임원진과 전국 지역본부장, 지사장 및 전 직원들과 함께 열린 토론을 펼치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7일 밝혔다.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6일 집무실에서 임원진, 전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참여 가능한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6일 집무실에서 임원진, 전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참여 가능한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은 LX공사 부임 이후 디지털 혁신을 통한 데이터·플랫폼 전문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성화된 조직문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갈등, 다소 미흡했던 부서 간 협업 등 부정적 요인과 마주하면서 공사 내부 재점검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 역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해 그동안의 관성으로 인해 디지털 혁신과 대(對)국민 접점 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반성했다.

무엇보다 LX공사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디지털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 중 하나인 지적재조사가 8년째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깊이 공감했다. 나아가 LX공사가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 지정 준비를 앞두고 적정 예산 확보, 경계 협의·조정금 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업 추진이 더딜 수 밖에 없다는 문제인식도 같이 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업무처리 혁신의 노력이 미흡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었다. 신속한 업무처리, 공급자 중심의 업무처리 등 대국민 서비스 품질에 대해 매해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게 인식·대처했다는 것이다.

건강한 공간정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쇄신 노력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단발성이나 소규모 사업, 중복 사업이 많은 데다 디지털트윈 관련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적 여건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연장선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법 제정을 위해 민간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더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LX공사는 이날 마련된 국민을 위한 미래혁신포럼을 정례화하는 동시에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사업 혁신, 조직 혁신, 인사 혁신, 문화 혁신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김정렬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우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라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오늘 논의된 사안을 재검토해서 대안을 만들고 한국판 뉴딜의 파급력 확대를 위해 민간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도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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