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규모 모두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231개사, 17조3천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 수는 65%, 금액은 34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3개년 반기별 상장법인 유상증자 발행 규모
시장별 유상증자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42개사, 13조8천47억원으로 전년 동기(31개사, 2조6천90억원) 대비 회사 수는 35.5%, 금액은 429.1% 각각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166개사, 3조4천590억원으로 전년 동기(89개사, 1조1천652억원) 대비 회사 수는 86.5%, 금액은 196.9% 증가했다. 코넥스시장 23개사, 1천316억원으로 전년 동기(20개사, 1천23억원) 대비 회사 수는 15.0%, 금액은 28.6% 증가했다.
배정 방식별 유상증자 금액은 주주배정 방식이 24개사, 9조3천64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인 (58.3%)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반공모 61개사, 4조5천197억원(26.0%), 제3자배정 151개사, 3조5천115억원(20.2%) 순이었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의 주주배정증자 금액은 3조3천519억원이었다. 그 뒤를 한화솔루션(1조3천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천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천606억원) 순으로 이었다.
유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판타지오(2억5천665만주)였고 그 다음으로 홍아해운(2억1천300만주, 1천470억원), 대한항공(1억7천361만주), 스킨앤스킨(1억2천135만주), 유양디앤유(1조1천800만주)가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83개사, 9억2천800만주로 전년 동기(29개사, 2억5천988만주) 대비 회사 수는 186.2%, 주식수는 257.1% 각각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20개 회사가 1억2천만주를, 코스닥시장에서는 60개 회사가 7억9천500만주를 각각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에이치엘비로 상반기 동안 5천297만주를 발행했다. 그 뒤를 제넨바이오(5천279만주), 대한제당(4천808만주), 에이치엘비생명과학(4천709만주)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개년 반기별 상장법인 무상증자 발행 규모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